라미네이트 or 올세라믹, 나에게 적합한 치아성형은?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7-09 09:10


자연미인이라고 주장하는 연예인 A양, 한 예능 프로그램 MC가 정말 아무데도 안 했냐고 묻는 질문에 '라미네이트는 했다'고 말한다. 이렇듯 치아성형은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을 정도로 보편화된 수술이다. 빛나는 치아는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줄 수 있어 이미지 개선을 위해 성형외과 보다 먼저 찾는 곳이 치과라고 말할 정도다.

치아성형은 치아의 모양과 색깔을 환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하는 시술이다. 치아교정은 2년에서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치아성형은 1주일이라는 단기간에 고르고 하얀 치아를 완성할 수 있어 최근 많이 시술되고 있다. 그 중 라미네이트와 올세라믹이 가장 많이 시술된다. 시술 방법은 치아 상태와 원하는 치아 모양을 고려해 전문의와 상담 후 적합한 것을 선택하게 된다.

라미네이트는 치아 앞면을 얇게 다듬은 후 세라믹으로 치아의 앞부분을 새로운 모양과 색으로 얇게 만들어 인조 손톱을 붙이듯 앞부분만 성형하는 치료방법이다. 앞니 사이에 공간이 있거나 크기가 작은 경우, 치아의 모양이 이상하거나 크기가 조화롭지 않은 경우, 변색이 심해 미백술로는 한계가 있는 경우에 적합하다.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다듬는 양이 적어 이물감이 거의 없고 영구적인 미백 효과가 있다. 치질과 치수를 보호하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생체 친화적이며 잇몸 경계부위가 검게 비춰 보이거나 변색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ivoclar vivadent사의 에스테틱, MO 인코트 등을 혼합한 재질을 덧입혀 치아 자체의 투명도와 강도가 높고, 빛이 방해 받지 않고 투과할 수 있어 육안으로 봤을 때 자연치아와 흡사하다.

올세라믹은 치아를 작게 다듬어 세라믹으로 된 도재관을 치아에 완전히 씌우는 것이다. 쉽게 말해 치아에 모자를 씌워주는 방식이다. 과거에 금속이 들어 있던 보철물과 달리 전부(All) 세라믹으로 되어 있어 빛이 투과되는 투명도가 높아 매우 자연스럽다. 치아의 뿌리는 전혀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약 1-2주 이내 빠르게 치료를 끝낼 수 있다.

올세라믹은 기존의 치아를 다듬는 라미네이트와 달리 치아 위에 새로운 형태와 모양의 도재관을 씌우는 것이므로 치아 자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원하는 치아를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다. 치아의 강도가 자연치아처럼 단단하고 흠집이 잘 나지 않아 안정성이 월등히 높다. 최근 도입된 IPS e.max 재료는 투명도와 내구성이 우수해 자연치아와 거의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의 탁월한 심미성이 특징이다.

아이러브치과 최유성 원장은 "라미네이트와 올세라믹은 치아성형, 치아교정, 치아미백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며 "치아 디자인 시 단순히 치아만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과 치아가 어색함이 없이 잘 맞고 정면, 측면 등 다양한 각도에서 봤을 때 입술모양과 흐름(smile line)이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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