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키나와 강타한 태풍 너구리, 앞으로 예상 경로는?...초토화 현장 '충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07-08 14:55



日오키나와 강타한 태풍 너구리, 앞으로 예상 경로는?...초토화 현장 '충격'

日오키나와 강타한 태풍 너구리, 앞으로 예상 경로는?...초토화 현장 '충격'

제8호 태풍 너구리가 '매우 강' 상태로 북상중인 가운데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를 강타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너구리는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240 km 부근 해상에서 북상중이다.

현재 태풍 너구리는 중심기압 925헥토파스칼(h㎩), 최대 풍속 초속 51m, 시속 184km의 '매우 강'의 상태이다.

태풍 너구리의 예상경로는 이날 21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40 km 부근 해상에 근접, 09일 09시 서귀포 남쪽 약 360 km 부근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어 태풍 너구리는 지금까지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해왔지만, 오는 9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북북동 방향으로 선회해 일본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일본 기상청은 비상사태에 돌입, 이번 태풍이 7월에 일본 열도에 영향을 끼친 태풍 가운데 역대 최고 등급이라며 안전을 위해 최대급의 경계 태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7일 발표했다.

또한 태풍이 8일 오전 오키나와 지방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날 오후 6시 20분 오키나와(沖繩)현 미야코지마(宮古島) 지방에 폭풍·파랑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특별경보는 폭우, 지진, 쓰나미, 해일 등에 의해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발령되는 것으로 작년 8월 30일 도입된 제도이다.

작년 9월 16일 18호 태풍 '마니'(MAN-YI)가 일본 열도를 강타했을 때 교토(京都)부, 시가(滋賀)현, 후쿠이(福井)현 등에 특별경보가 처음 발령됐고 이번이 두 번째이다.

특별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일본 열도가 비상사태에 돌입한 가운데 태풍 너구리가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를 강타했다.

현재 태풍 너구리가 예상 경로를 따라 움직이면서 일으킨 바람은 시간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이에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강력한 바람에 오키나와를 연결하는 항공편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결항됐으며, 시내버스 운행도 중단된 상태이다.

태풍 너구리는 시속 30km의 속도로 오키나와 본토로 접근 중이며, 오키나와는 8일 낮 태풍 너구리 폭풍권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때 태풍 너구리의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70m 파도는 최고 14m에 이를 것이라는 예보됐다.

이후 10일 새벽 일본 규슈 지방에 상륙한 후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일 이후에는 일본 열도를 지나가면서 소형 태풍으로 세기가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너구리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최대한 조심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에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사람들이 엄청 궁금해 하는군요",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일본 쪽으로 향하고 있군요",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앞으로 제주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큰 피해 없지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무사히 지나가라"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너구리'가 북상하며 기상청은 8일 오후를 기점으로 제주 인근 해역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표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남해안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강하게 부는 곳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서울과 수도권 등 내륙 지방은 너구리의 예상 경로와 멀리 떨어져 태풍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겠지만 돌풍이 불고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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