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너구리 북상…네티즌 "태풍 이름이 왜 너구리?"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07-04 17:08



제8호 태풍 너구리 북상

제8호 태풍 너구리 북상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가 현재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기상청은 "오전 9시 괌 서남서쪽 약 330km 부근 해상에서 발달한 제 8호 태풍 ′너구리′가 시속 25km로 북상 중"이라 밝혔다.

태풍 너구리는 현재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에 최대풍속 초속 18m, 강풍반경 250km인 약한 소형 태풍이다. 시속 25km 속도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너구리는 당분간 서북서진해 8일경 북위 25도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전망이나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기상청은 "이후 진로는 다소 유동적이지만 일본 큐슈에 상륙하거나 큐슈 서쪽을 지나 남해안을 향해 올라올 가능성도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전했다.

한편 태풍 이름은 2000년부터 아시아태풍위원회에서 아시아 각국 국민이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 중국, 필리핀 등 14개국의 고유한 이름으로 변경해 사용하게 됐다.

한국은 현재 개미와 나리, 장미, 미리내,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독수리 등의 이름으로 태풍 이름을 제출했다.

제8호 태풍 너구리에 네티즌들은 "제8호 태풍 너구리, 한국 이름이구나", "제8호 태풍 너구리, 완전 신기해", "제8호 태풍 너구리, 개나리도 웃기겠다", "제8호 태풍 너구리, 제비도 있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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