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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세번째 대상경정 이용세 우승, 절대강자 없어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7-01 09:26


올시즌 경정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대상경주 등 큰 경주마다 매회 혼전을 벌이며 새로운 강자가 탄생하고 있는 것.

지난주 상반기 경정을 마감하는 시즌 3번째 대상에서도 예상을 뒤엎고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당초 두 번째 대상에서 우승하며 '황제 부활'을 선언한 김종민이 유력했지만, 무명의 이용세(42·2기)가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2002년 데뷔한 그는 지금껏 단 한 번도 대상 챔피언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데뷔 초반에는 연간 20승을 거두며 상위권에 머물렀지만 최근 5년간 성적은 10승 안팎으로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용세가 올해 노장의 투혼을 불사르며 강자에 대열에 합류, 하반기 경정은 더욱 우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올 시즌 경정은 김종민과 길현태 등 전통적인 강호세력들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백전노장과 신진세력들이 정상을 엿보고 있는 구도다.

특히 지난해 랭킹 74위였던 고일수(36·5기)는 올 들어 랭킹 4위로 두각을 보이면서 신진세력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여전사 손지영은 상반기 열린 세 번의 대상 중 두 번이나 시상대에 서는 기염을 토하며 여자선수들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랭킹 3위, 다승3위, 상금2위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이번 주부터 미사리 경정장은 하반기 시즌에 돌입한다. 하반기에는 이재학과 김효년 이승일 등 일부 전통적 강호세력들이 사전출발위반으로 1~2개월 출전정지를 받은 상황이라 신진세력의 중원을 향한 도전과 약진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정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모터보트가 전면 교체된 해라 많은 변수가 발생하고 있다"며 "새로운 환경과 변화에 재빠르게 적응하는 선수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과연 어느 세력이 경정을 이끌어나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올시즌 경정이 혼전이 가운데, 지난해 랭킹 74위였던 고일수가 4위로 떠오르며 신진세력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정공원에서 키운 농산물 소외계층 기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무농약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감자 500㎏을 소외된 이웃에 기부했다.

본부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미사리 경정공원 자연농업학습장에서 경정 사랑나눔봉사단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감자 수확 행사를 열었다.

이날 봉사단원들은 500㎏ 분량의 유기농 감자를 수확한 뒤 10㎏상자 50개 박스에 나눠 '푸드뱅크'에 기부했다. 소외계층에 식품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푸드뱅크는 경정공원에서 생산된 감자를 하남시 소외계층과 장애인복지단체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미사리 경정공원의 자연농업학습장은 6000㎡ 규모로 관람동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감자, 포도, 도라지, 땅콩 등 총 40여종의 농작물 재배가 가능하다. 지난해부터 재배를 시작했고 상반기까지 150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푸드뱅크 등에 기부했다.

경정장측은 "직원들이 손수 재배한 농산물을 이웃들과 나눌 수 있어 매우 보람되고 기쁘다. 자연농업학습장의 친환경 농산물이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돼 생활 속의 작은 기쁨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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