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연승의 '절대강자' 이현구가 지난주 낙차하며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상반기 최고 빅 이벤트인 '2014 네티즌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대상경륜'이 열린다.
이현구라는 확실한 중심 축의 결장에 따라 이번 네티즌배는 3일 내내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 될 전망이다. 강자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기존 머리급 강자들이 세를 과시할 수도 있고, 이에 질세라 최근 부상한 신흥세력도 기존 강자들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라 섣부른 예측을 불허한다.
이현구 빠진 경상권 여전히 강세
수도권, 호남권, 충청권 기지개 펼 수 있을까?
수도권 김동관, 유태복, 인치환, 이홍주 등의 고양팀과 계양팀 이욱동의 연합전선이 드디어 빛을 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 올해 1월26일 대상경륜(SBS배) 우승자인 호남권 이명현이 2월과 5월 대상경륜에서 수적 우위을 보인 경상권에 패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번 대회 이현구가 빠질 경우 해볼 만 하다. 이외 충청권 김주상, 전영규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상외 복병으로 나설 수 있다. 한순간의 방심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요즘 같이 시속이 점점 빨라지고 경주전개가 타이트해진 상황에선 제 아무리 강자라도 타이밍을 놓치면 만회하기가 쉽지 않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2100만원의 상금을 위해 선수들의 의욕이 강하면 강할수록, 기량이 평준화 될수록 돌발 상황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베팅시 팬들은 현재의 추세를 반영해 다양한 결과를 염두에 두고 슬기롭게 대처해야한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올해 경륜의 대세 이현구가 지난주 낙차로 빠진 가운데 '2014 네티즌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대상경륜'이 이번주 열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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