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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임 병장 등장, 병원 측 요청vs국방부 변명 '대립'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6-25 20:08



가짜 임 병장

가짜 임 병장

22사단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생포된 임 모 병장의 병원 이송 과정에서 '가짜'가 등장해 논란이 됐다.

25일 국방부는 지난 23일 오후 포위되어있던 임 병장이 소총으로 자신의 왼쪽 가슴 부위를 쏜 뒤 군에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임 병장은 헬기로 국군강릉병원에 후송된 뒤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때 강릉아산병원에는 '

가짜 임 병장'을 태운 구급차가 함께 왔다. 2대의 구급차가 동시에 도착해 1대에는 임 병장이, 다른 1대에는 위생병이 대신 '

가짜 임 병장'으로서 탑승했던 것.

군 측은 '진짜 임 병장'은 지하 3층 병원 물류창고를 통해 수술실로 올려보내고, '

가짜 임 병장'은 들것에 싣고 모포를 씌워 응급실로 후송했다. 이 모습은 전국에 생중계됐다.

'

가짜 임 병장' 논란을 접한 군은 "강릉아산병원에서 병원으로 들어가는 길목이 좁고 취재진이 집결해 있어 구급차가 들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으니 가상의 환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듣고 수용했다. 당시 임 병장은 혈압이 60~90㎜Hg 정도로 떨어진 매우 위험한 상태였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강릉아산병원 측은 "국방부에 취재진이 없는 별도 통로를 마련하거나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라는 입장을 밝혀 사실 여부를 두고 군과 대립하고 있다.


군은 "강릉아산병원 환자인수팀(129 구급차)으로부터 그런 요청을 받았다"라며 "이후 불필요한 오해가 야기된 점은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가짜 임 병장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

가짜 임 병장, 범인이 아니라 실세네 실세", "

가짜 임 병장, 과도한 경호인듯", "

가짜 임 병장, 사람이니 살리긴 해야겠다만", "

가짜 임 병장, 살아나도 무기징역일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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