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극심해지면서 다닐 마음이 없는 회사에도 일단 지원해보는 '묻지마 지원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닐 마음이 없는 회사에 지원한 횟수는 평균 12회로 집계되었다. 이들이 지금까지 입사지원 한 횟수가 평균 25회인 것을 감안하면, 2번 중 1번은 묻지마 지원을 한 것이다.
지원서류도 '기존 작성본을 그대로 제출한다'는 응답이 4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존 작성본에 직무, 기업명을 일부 포함시킨다'는 34.9%, '직무, 기업을 보고 일단 새롭게 작성한다'는 18.5%였다.
한편, 본인의 입사지원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 신입 구직자의 49.6%가 '입사하면 다니겠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많이 지원하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합격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곳을 골라서 지원하는 편'은 26%, '입사를 원하는 몇 군데의 회사만 될 때까지 지원하는 편'은 24.4%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