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탈영병 생포, 父-형 투항 권유 중 '가슴으로 소총겨눠' 충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06-23 19:09


무장 탈영병 생포

최초 사건 발생 43시간 만에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 난사 후 무장 탈영한 임모(22) 병장이 생포됐다.

23일 국방부는 "오후 2시 44분께 자해를 시도하던 임 병장을 생포해 병원으로 후송중이다"라고 밝혔다.

오후 5시29분께 강릉아산병원에 도착한 구급차에는 임병장이 온 몸은 담요로 덮여있었고, 의료진은 황급히 임 병장을 병원 안으로 옮겼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임병장은 이날 2시 55분 경 아버지와 형의 투항 권유 중에 자신이 소지한 소총으로 가슴 부위로 쏴 자해를 시도했다. 총격 부위는 왼쪽 가슴 위쪽과 어깨 사이이며,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됐다. 생포 당시 의식은 있었으나 출혈이 계속되고 있어 정확한 상태를 아직 파악할 수 없다.

특히 임 병장은 자해 전 종이와 펜을 요구해 유서형식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지며, 메모는 현재 군 수사기관으로 전달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군 관계자는 대치 중인 당시 임 병장이 아버지에게 "어차피 엄청난 일을 저질렀기 때문에 투항하면 사형당하는 거 아니냐"고 뒷일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 사실을 전했다.

임병장의 신변은 군 수사기관에 인계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고 경위 등을 육군 중앙수사단에서 조사 받을 예정이다. 임병장 생포 후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진돗개 하나' 발령을 해제했다.

한편 무장 탈영병 생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장 탈영병 생포 회복하고 수사에 적극 참여하길", "무장 탈영병 생포, 대체 유서 메모엔 무슨 내용이", "무장 탈영병 생포, 자해시도까지 무슨 문제였을까", "무장 탈영병 생포 부모 형제 앞에서 자해시도 끔찍하다", "무장 탈영병 생포 군재판에서 어떤 처벌을 받나"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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