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탈영병 생포, 자해 전 유서형식 메모 남겨 '내용 밝혀지나?'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06-23 18:08


무장 탈영병 생포

최초 사건 발생 43시간 만에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 난사 후 무장 탈영한 임모(22) 병장이 생포됐다.

23일 국방부는 "오후 2시 44분께 자해를 시도하던 임 병장을 생포했다"라며, "현재 살아 있는 상태로 국군강릉병원으로 후송 중이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임병장은 이날 2시 55분 경 아버지와 형의 투항 권유 중에 자신이 소지한 소총으로 가슴 부위로 쏴 자해를 시도했다. 총격 부위는 왼쪽 가슴 위쪽과 어깨 사이이며,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지 기상 악화로 헬기 수송이 어려워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전망이다. 생포 당시 의식은 있었으나 출혈이 계속되고 있어 정확한 상태를 아직 파악할 수 없다.

특히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임 병장이 자해 전 종이와 펜을 요구해 유서형식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지며, 메모는 현재 군 수사기관으로 전달된 것으로 파악된다.

군 관계자는 대치 중인 당시 임 병장이 아버지에게 "어차피 엄청난 일을 저질렀기 때문에 투항하면 사형당하는 거 아니냐"고 뒷일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 사실을 전했다.

임병장의 신변은 군 수사기관에 인계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고 경위 등을 육군 중앙수사단에서 조사 받을 예정이다.

군은 임병장 생포 후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진돗개 하나' 발령을 해제했다.

한편 무장 탈영병 생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 "무장 탈영병 생포, 임 병장 사형이 두려웠나", "무장 탈영병 생포 생명에 지장 없어야 한다", "무장 탈영병 생포 남긴 메모엔 뭐가 써있나", "무장 탈영병 생포 앞으로 수사에서 밝혀질 내용이 궁금해"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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