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10명 중 9명은 은퇴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4050 직장인 312명을 대상으로 '은퇴에 대한 두려움 여부'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87.2%가 '느끼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전체 응답자의 무려 94.2%가 퇴직 후에도 지속적으로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하기 위해서'(58.2%, 복수응답), '소득이 필요해서'(50.3%), '자식들에게 부담주지 않기 위해서'(36.1%)와 같이 경제적인 이유가 상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삶의 보람을 찾기 위해서'(34.4%), '은퇴 후 남은 인생이 너무 길어서'(26.9%), '일 없이는 무료할 것 같아서'(25.5%),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23.8%), '자녀를 뒷바라지해야 해서'(23.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렇게 은퇴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지만, 은퇴 시기가 되었음에도 자녀에 대한 금전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는 베이비부머들이 많았다. 구직활동 중인 자녀가 있는 직장인(62명) 중 77.4%가 현재 경제적으로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취업할 때까지는 어쩔 수 없어서'(66.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스스로 충당할 능력이 없어서'(35.4%), '구직활동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33.3%), '다른 수입원이 없어서'(27.1%) 등이 있었다.
지원 금액은 월 평균 54만원 수준이었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등록금 등 대출 원금, 이자'(25%), '취업 사교육비'(12.5%), '자격증, 토익 등 시험 응시비'(10.4%), '월세 등 주거비'(10.4%) 등의 순이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