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그룹 지주회사 대상홀딩스가 식품업계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팜오일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2012년 9월 착공 이후 2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됐으며 연간 생산량은 3만5000t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장과 팜오일 공장에는 2500여명의 인도네시아 현지 직원이 근무한다.
그동안 국내 기업이 인도네시아에서 팜오일 공장을 준공한 것은 삼성물산, LG상사 등 주로 종합상사들이었고, 식품기업으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9년 11월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인수하면서 팜오일 사업에 뛰어 든 대상홀딩스는 향후 공장증설을 통해 연간 7만5000t 규모까지 생산량을 늘려가는 한편 농장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친환경 대체 에너지인 바이오디젤을 비롯해 사료, 화장품, 비누 등 산업용 수요도 꾸준히 증가해 전 세계적으로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실제로 1990년 유지류 총생산량의 13.6%에 불과하던 팜오일은 2012년에는 32.6%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2020년 전 세계 팜오일 총생산량은 약 8천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상홀딩스 임정배 대표는 "팜오일은 바이오 디젤 연료로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팜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등 안정적이고 지속성 있는 중장기적 수익영역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