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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박물관, '노예노동'에 결국...'매각 진행 중'
올해 초 이주예술인 착취 논란을 일으킨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의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4년 전 홍 의원이 박물관을 인수할 당시 매입가가 80억 원인데다 비난 여론의 '포화를 맞았던' 곳이 새 주인을 쉬이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박물관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무림리 41 소재 박물관은 2010년 8월 4일 홍 의원이 80억5천500만원에 샀으며, 그로부터 약 2주 뒤인 8월 20일 홍 의원은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54억원(채권최고액)을 대출받았다.
지난 2006년 박물관이 문을 연 지 4년 만에 인수한 홍 의원이 다시 4년이 지나 새 주인을 찾는 것이다.
박물관의 시설의 건평은 1천269㎡, 대지면적은 3만3천50㎡이다.
그러나 박물관 부지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건물을 증축하거나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다. 실제로 지난해 박물관 내 간이 시설 등이 불법건축물로 신고 돼 원상 복구된 일도 있다.
실제 제약이 많은 곳을 거액을 들여 홍 의원이 인수했을 때부터 사실 논란은 예고됐다.
홍 의원은 박물관 매입비용이 어디에서 났느냐는 문제 제기부터 매입 목적이 박물관 사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개발제한구역이 풀릴 때를 대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다.
게다가 지난 2월 아프리카에서 온 예술단과 조각가들에게 최저임금도 주지 않는 등 부당한 대우를 했다고 알려져 사회적 물의를 빚자 홍 의원은 박물관을 팔기로 결정한 것.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까지 직접 방문해 박물관과 근로자간 임금 지급, 기숙사 문제 등과 관련한 합의서 체결을 중재하고 사태를 수습했으며, 결구 예술단도 완전히 해체됐다.
이후 부르키나파소 공연예술단은 밀린 임금을 지급받고 귀국했다. 지난달 말까지 남아 있던 짐바브웨 출신 조각가들도 계약이 만료돼 박물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박물관 매입에는 서너 명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에는 유명 외식사업가와 박물관 임대사업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금액까지 얘기가 오간 사람은 없다고 홍 의원 측은 설명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아프리카 박물관 소식에 "아프리카 박물관, 결국 파는군요", "아프리카 박물관, 정말 끊이지 않는 구설수에...", "아프리카 박물관, 그래도 밀린 월급은 다 주었군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