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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모의출구조사 유출논란...여야 '표심 왜곡' 등 불공정 논란 제기
KBS측이 모의출구조사 유출 논란에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에 여야는 '표심 왜곡' 등 불공정 논란을 제기하며 KBS를 항의 방문했다.
그러자 KBS는 이날 오후 "KBS가 지방선거 홈페이지 운용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내부 테스트용 화면이 외부에 유출됐다"며 "이 자료에는 각 당 후보의 출구조사 결과가 예시돼 있으나 이는 선거 당일 오후 6시에 발표되는 실제 출구조사와는 전혀 관계없는 것으로, 홈페이지 내부 테스트용 가상 수치일 뿐임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각 당과 후보자 여러분께 오해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또한 "KBS는 내부 테스트용 화면이 개표 방송 홈페이지 주소 유출로 외부 네티즌에 유포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개발용 홈페이지는 외부 공개를 위한 것이 아니며 홈페이지에도 링크되지 않은 숨겨진 홈페이지이다"며 "KBS는 일단 외부인이 관여된 악의적 유출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KBS는 이날 오후 포털사이트에 연동된 자사 지방선거 특집 홈페이지에 17개 광역단체장에 대한 지상파 방송 3사의 모의 출구조사 결과와 당선자를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비록 가상 자료이지만 선거를 하루 앞두고 격전지 선거결과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KBS 모의출구조사 유출본을 보면 서울은 박원순 시장이 51.8%, 부산은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가 각각 당선자로 표시된다. 광주시장은 강운태, 인천시장은 송영길 후보가 당선된 것으로 표시된다.
많은 네티즌들은 KBS 모의출구조사에 "KBS 모의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네요", "KBS 모의출구조사, 진짜 이렇게 될까요?", "KBS 모의출구조사, 진짜 당혹스럽네요", "KBS 모의출구조사, 진짜 여야가 난리겠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방송 3사는 예측조사 정확도를 높이고자 공동출구조사협의체인 KEP를 통해 17개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선거에 대한 출구조사를 실시, 선거 당일 오후 6시 발표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