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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카카오톡 vs 딸 SNS 글에 맞대응 "부녀지간 이래야하나" 논란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4-06-02 09:40



고승덕 기자회견, 딸 SNS 글 "공작정치 반박"…고승덕 카카오톡 공개

고승덕 기자회견, 딸 SNS 글 "공작정치 반박"…고승덕 카카오톡 공개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친딸 캔디 고(본명 고희경) 씨가 올린 글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딸과 나눈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했다.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는 1일 오후 2시30분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고승덕 후보는 "딸의 글에 대해 세세한 내용이 다르다거나 과장됐다고 말하기보다 부덕의 소치임을 인정하며 서울시민께 죄송하다. 저 또한 그동안 아픈 과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 후보는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가족의 얘기를 가족의 얘기를 대중에 공개한다는 것은 당사자에겐 큰 피해라서 그동안 얘기 안 했다"며 "이제는 마음을 내려놓고 진실을 얘기 하겠다"며 해명을 시작했다.

자녀들과 헤어진 이유에 대해 고 후보는 "유학생활을 마치고 92년 한국 귀국 후 자녀를 한국에서 키우고자 하는 저와 미국 시민으로 키우고자 하는 전처와 갈등이 있었다"며 "전처는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도 한글을 전혀 가르치지 않고 한국 교육은 안 된다고 미국에서 살 것 계속 종용했다. 그러던 중 98년 갑자기 '내가 아이들 책임지고 잘 키우겠다'며 양육권 달라고 하면서 일방적으로 미국으로 떠나면서 결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또 고 후보는 "어린 아이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저 또한 재력과 권력을 가진 집안 딸에게 양육권 빼앗긴 아버지로서 많은 슬픔이 있었다"며 "미국이 얼마나 대단한 나라기에 내 딸과 아들 빼앗아간다는 생각에 미국 안 갔다. 딸과는 가끔 카톡과 전화를 했고 아무런 교류가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바로 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 후보는 "저의 자녀를 이용해 저를 후보 자리에서 끌어내리려는 공작정치에 맞서겠다"며 후보 사퇴 의사가 전혀 없음을 밝혀 선거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고승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딸 고희경 씨와 주고 받은 카카오톡을 공개했다.

고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가족의 이야기를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것은 당사자에게 큰 피해라서 그 동안 공개하지 않았다. 이제는 진실을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고 후보는 "난 니네 둘 때문에 입양 포기하고 외롭게 산다. 그래도 내겐 니네 둘이 유일한 핏줄이야. 지금도 니네들 미국 갈 때처럼 내 모든 것 뺏긴 것 같이 느껴"라고 말했다.

이에 고희경씨는 "그래도 재혼했잖아요. 뺏긴 것처럼 느끼면서 살지 말고 자식에게 좀 잘 해봐요. 멀쩡히 살아있는데 왜 모른 척해요"라고 답했다.

고승덕 후보의 카카오톡 메시지 공개한 이유는 고희경 씨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1년 휴대전화를 갖게 된 이후 한 번도 번호가 바뀐 적이 없다. 그가 제게 전혀 연락하려고 애쓰지 않았고, 그가 제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하지도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반박했다.

고승덕 딸 고희경 씨 SNS 글에는 박태준 회장의 장녀이자 고희경 씨의 이모인 박진아 씨와 박근아 씨의 응원 댓글이 달려 있어 눈길을 끈다. 두 이모는 "용감한 우리캔디", " 캔디야 ~ I love you "등의 덧글을 올렸다.

고승덕 기자회견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승덕 기자회견, 카카오톡 내용보면 고승덕 후보 공개하려고 작정한 듯한 문장", "고승덕 기자회견, 카카오톡 내용 보면 부녀 사이에 이런 파문이 안타깝네요", "고승덕 기자회견, 딸 SNS 글 파문..카카오톡 내용 보니 가정부터 잘 꾸려야", "고승덕 기자회견, 이혼하고 딸은 미국으로 갔구나", "고승덕 기자회견, 카카오톡 공개.. 딸과 카톡까지 공개해야했나", "고승덕 기자회견, 딸과 카카오톡 공개... 후보 사퇴 의사가 없네", "고승덕 기자회견, 첫번째 결혼 좋은 집안과 했었구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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