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국산 골프채 기술의 자존심을 세우는 '에스코트골프'

김용표 기자

기사입력 2014-05-28 11:11


IMF사태 직후인 1998년, US여자오픈 연장전에서 양말을 벗고 연못에 들어가 공을 쳐 내는 투지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려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었던 박세리부터 지난해 미국 LPGA 투어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박인비까지 태극낭자들은 지금까지 미국 LPGA 투어에서 총 120회 이상의 우승컵을 고국에 선사하며 대한민국을 '골프강국'으로 이끌었다. 최경주를 필두로 한 남자선수들의 선전 또한 전 세계에 대한민국 골프의 힘을 알리고 있다.

또한 골프인구가 약 300여만 명에 이르며 대한민국에서 골프는 이제 대중화된 스포츠로 자리 잡았고 이들을 위한 전국 450여개의 골프장, 셀 수 없이 많은 골프연습장 및 스크린골프장 등의 골프인프라 구축 차원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골프인구의 95%이상이 해외 브랜드의 고가 골프채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국내 골프채 브랜드의 파워는 매우 미약한 수준이다. 국내 골프채 제조 기술이 해외 브랜드의 기술력과 견줘 절대 뒤처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해외 유수 브랜드파워에 이끌려 구매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이런 상황 속에 우리나라 골프채 제조 기술의 자존심을 갖고 20년 이상 축적된 장인의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골프대중화에 부합되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골프채 시장을 이끌어 보고자 드라이버와 퍼터 전문회사로 출범한 에스코트골프(주)의 제품들이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다.

에스코트골프(주)의 허준 대표는 "골프는 얼마나 적은 타수로 홀컵에 공을 넣을 수 있느냐 에서 경쟁력이 가려지는 스포츠다. 이를 위해 골프채는 '똑바로'와 '멀리'를 향해 진화해왔고 이것은 모든 골퍼들의 로망이기도 하다"며 에스코트골프에서 생산하는 드라이버는 그러한 골퍼들의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제작했다고 자신 있는 어조로 밝혔다. 과연 어떤 기술력과 특징이 자부심의 원동력일까.

허 대표의 말에 따르면 에스코트드라이버는 첫째 고반발 드라이버로서 반발계수가 0.86이상으로 일반 채에 비해 10~20야드 이상 더 긴 비거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다. 둘째 일반 다른 드라이버가 일반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단조 4PCS 구조와 달리 최첨단 주조 공법을 사용한 2PCS 구조로서 주조 공법의 특징인 일정한 무게 및 두께 유지, 용죔위의 최소화 등으로 보다 견고하여 깨짐이 최소화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셋째 헤드페이스에 15-3-3-3의 베타계열 티타늄을 채택하여 고반발 드라이버의 약점인 깨짐을 최소화 하면서 맑은 타구감이 나도록 하였다. 넷째 한국인의 스윙습관(헤드페이스의 각도, 헤드하단부의 Rail형태)을 반영하여 제작함으로써 비거리가 늘어나면서도 직진성이 크게 증가되도록 하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추가 부담 없이 고객의 신체조건, 스윙스피드, 스윙습관 등을 고려하여 샤프트의 길이, 무게 및 샤프트의 강도 등을 달리하는 개인별 맞춤제작을 윈칙으로 한다는 것이다.

드라이버샷도 한 타, 퍼팅도 한 타인 것이 골프의 세계다. 골프공을 홀컵으로 몰아가는 스포츠인 골프의 대미는 퍼팅이 좌우한다. 그만큼 퍼터는 정확성을 가장 많이 요구하는 골프채로서, 원하는 방향과 거리에 볼을 위치시키기 위해서는 일관된 스윙과 스윗스팟이 에 정확하게 임팩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아마추어에게는 그러한 일이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어려움을 고려하여 에스코트골프(주)는 에스코트퍼터를 발명했다.

'똑바로 퍼터'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에스코트퍼터는 퍼팅시 볼이 직진할 수 있는데 집중한 퍼터로 다음의 몇 가지 특징을 바탕으로 지난 2012년 12월 26일 특허등록 됐다. 우선 헤드의 재질을 알루미늄으로 사용해 상대적으로 가벼우면서도 부드러운 타구감을 갖고 있다. 에스코트퍼터 헤드면의 홈에는 일정한 경사각이 있는데, 이로 인해 임팩트 시 볼에 오버스핀이 생겨 직진성이 크게 증가하고 경사(Break)를 덜 타도록 하였다. 브레이크를 읽는데 어려움이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타수를 줄이는데 큰 효과를 볼 것이다. 또한 퍼팅 시 일정한 거리감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아마추어들을 위해 헤드면의 홈을 헤드면 각도 4도를 기준으로 깊이를 조절함으로써 임팩트 시 타구면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일정한 퍼팅력이 유지되도록 하였고, 샤프트와 헤드 연결부위에 결합관을 삽입하여 롱터팅시 퍼터 하단부에 발생되는 탄성을 방지함으로써 임팩트시 힘의 크기에 비례하여 거리가 늘어나는 효과가 최대화(일정한 거리감 유지)되도록 하였다.


에스코트골프 제품은 인터넷 홈페이지(www.esgolfmall.com) 주문을 통해 안방에서 받아볼 수 있다. 중간 유통마진이 최소화 된 직접 배송방식을 통해 성능대비 월등히 저렴한 가격정책으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허 대표는 "제조원가 이외의 판매비가 최소화 되어있기 때문에 고품질의 제품을 거품 없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것이며 이를 지속적인 정책으로 수행해 갈 것이다"며 "아울러 우리나라 골퍼들이 우리나라 제품을 좀 더 아껴주고 자신 있게 고를 수 있는 날이 빨리 다가올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램을 드러냈다.

골프강국 대한민국의 최고의 기술과 장인정신을 담은 에스코트골프(주)의 제품들이 새로운 골프의 세계를 그려낼 전망이다. 글로벌경제팀 dsshin@sportschosun.com


◇에스코트골프 고반발드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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