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급 총출동', 23일부터 '제20회 스포츠조선배 대상 경륜' 개최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5-22 08:52


'16연승 질주하는 이현구 돌풍 이어질까, 이명현은 대상 탈환할 수 있을까?'

현역 강자들이 총출동하는 '제20회 스포츠조선배 대상 경륜' 경주가 오는 25일 일요일 광명 경기장에서 결승 13경주로 치러진다.

시즌 세 번째 빅 매치인 이번 대상경륜부터는 대폭 인상된 상금체계가 적용되기에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선급 챔피언에게는 지난번보다 330만원 오른 상금 1700만원이 수여된다.

이번 대상에는 시즌 첫 대상 챔피언인 이명현(30)과 두 번째 대상에서 '무명의 반란'을 일으키며 생애 첫 대상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이현구(31)가 가장 주목을 끌고 있다. 불사조 김민철(35)과 김동관(29) 김주상(31) 박병하(33) 박용범(26)등 슈퍼스타급 선수들도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 최고의 관심사는 이제 강자의 반열에 오른 '이현구 상승'의 지속 여부와 함께 '돌아온 황제' 이명현의 대상우승 탈환으로 모아진다. 둘은 경륜후보생 16기로 함께 경륜에 입문했다.

경상권-이현구, 박용범 중 우승자 나올 가능성 높다.

경남권은 막강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현구와 박용범 등 새내기의 일취월장과 더불어 박병하와 황순철 등 든든한 지원세력까지 포진하고 있어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선수들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현구는 지난 11일 광명 결승 14경주에 출전해 본인의 시즌 최고 기록인 11초 70을 기록하며 물오른 기량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이현구와 협공에 나서며 우승권 진입에 도전할 박용범도 컨디션이 최상으로 막판 힘을 몰아쓰는 능력이 뛰어나고 큰 경기에 강한 강점을 지니고 있어 무시할수 없는 강력한 입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호남권-이명현과 김민철의 호흡기대.

지난 1월 펼쳐졌던 SBS 대상 경주 우승자인 이명현을 비롯해 지난해 스포츠조선배 준우승자인 김민철이 포진하고 있는 호남권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자력과 절정의 기세를 자랑하고 있는 이명현이 중심에 나서고 견제력과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김민철이 후방을 견제하며 동반입상을 노릴 전망이다. 이들 외에도 최근 기량 회복세가 뚜렷한 송경방과 노태경은 복병으로 지목된다.

수도권-이욱동, 양희천, 인치환 등 인해 전술

그동안 침체일로였던 수도권에 봄이 찾아오고 있다. 한체대 2인방인 이욱동과 양희천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부활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두 선수 모두 최근 기세가 최상이라는 점에서 희망의 끈을 놓을수 없다.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협공 능력만 보완한다면 승산이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강자들이 총출동하는 제20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이 오는 25일 열린다. 이현구의 상승세 지속과 이명현의 대상탈환 여부가 관전 포인트이다. 지난해 결승장면.


제19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이 26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렸다. 대상경륜 특선급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역주하고 있다.
광명=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05.26/


◇전문가 예상

박정우 경륜위너스 예상부장

올 시즌 대상경륜 각각 우승한 이명현과 이현구의 우승경합이 전망된다. 16기 동기생이자 과거 김해팀이었던 이들의 팽팽한 전력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열이 드러날 수 있는 한판 승부가 전망된다. 누가 결승전에서 연대 가능한 우군 세력을 많이 확보하느냐 관건. 이명현은 김민철 밖에 우군 세력이 없는 반면 이현구는 박병하, 박용범 등 우군 세력이 많아 다소 우승에 유리하다. 결국 이명현-김민철의 호남권 VS 이현구-박병하-박용범의 경상권 대결 속에 이들 상대로 수도권 김동관, 충청권 김주상의 추입이 변수로 나설 복병들이다.

설경석 경륜왕 해설팀장

컨디션 좋은 강자들이 대거 출전하고 있어 예선전부터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일단 16연승의 대기록을 달성중이며 개인 200m 기록을 갈우치우는 등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고 있는 이현구의 대상경주 연승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 올해 두번의 대상경주에서 준우승을 모두 거머쥔 박용범, 전성기 시절의 컨디션을 되찾은 이명현 등은 언제든 한방 능력을 발휘할수 있어 역습이나 기습을 통해 우승권에 도전할수 있는 만큼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수도권 연합 세력인 김동관과 이욱동이 결승 동반 출전시 요주의 선수들이다.

박창현 최강경륜 발행인

최근 연승행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현구의 우승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인데 냉정한 이야기지만 호락호락하진 않을 전망. 우선 대상 결승이 개인의 역량보다는 연대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은데다 이현구의 습성 또한 크게 노출돼 집중 견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 개인별 그리고 지역별 평준화가 심화된 지금, 긴거리 보단 단거리 승부가 주효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관록의 이명현이 입상면(2위권내)에서 가장 안정권. 테크닉과 직선 결정력을 두루 겸비한 김동관 이욱동 김민철 박용범을 관심선수 또는 우승후보 명단에 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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