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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동물원이 경사를 맞았다. 동물원 대표 잉꼬부부인 황금원숭이 손오공(1998년생)과 손소운(2001년생)커플이 세번째 새끼를 출산했다. 지난 4일 태어난 새끼는 신장 20cm, 몸무게 500g의 수컷이다.
지난 2007년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중국 북경동물원에서 수컷 2마리, 암컷 2마리의 황금원숭이가 에버랜드로 이주해 총 4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 이 중 3마리를 손오공-손소운 부부가 낳았다.
에버랜드는 황금원숭이 부부에게 주식인 계절별 과일 뿐 아니라 단백질 보충을 위해 애벌레 별식을 주고, 에버랜드에서 직접 유기농으로 재배한 뽕나무와 중국에서 바로 공수한 떡갈나무 잎 등을 제공하는 등 특별관리해 왔다.
한편 에버랜드는 2003년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돼 야생동물 복원 및 종보존을 위한 활동도 벌여왔다. 이를 통해 두루미, 재두루미, 바다사자, 산양, 반달곰, 한국호랑이 등 6종의 번식에 성공을 거둔 바 있으며 지속적으로 희귀동물에 대한 종보전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