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 부모님 위한 보청기 선물 '성능 향후 관리 등 챙겨야'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05-20 14:25



100세 시대를 맞아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 보청기를 구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비싼 보청기나 추천 보청기를 구매했다가 사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쉽게 망가지거나 얼마 못 쓰고 새 걸로 교체해야 하는 등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점에 주목, 보청기 전문가인 청능사들이 모여 네트워크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보청기를 올바로 구매하는 방법 등에 대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청능사란 보청기 관련 교육을 대학교 및 대학원에서 받은 전문가를 뜻한다.

청능사 네트워크에 따르면 보청기 구매 가격보다 사용자에게 맞는 제품인지를 따져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 무조건 비싸다고 좋은 제품이 아니란 얘기다. 청력손실이나 사회생활 환경에 따라 사용자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일례로 사회생활을 거의 하지 않는 어르신들이라면 소음 감소 기능이 탁월한 고급형 보청기가 크게 필요치 않다.

구매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여부를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구입 전에는 가격이나 브랜드 등을 꼼꼼히 따져보다가 막상 구매 후부터는 제대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보청기는 구매 후부터 보청기 판매처에게 여러 차례 소리조절(피팅, fitting) 을 받아야 단계적으로 잘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소리조절을 잘 받아야 보청기 성능을 제대로 내면서 사용자에게 만족할 만한 소리를 전해 줄 수 있는데 아무리 값비싼 보청기라도 제대로 소리조절(피팅)을 받지 못하면 잘 못 듣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판매처가 보청기를 고객에 맞게 잘 관리 해 줄 수 있는 전문성 있는 곳인지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청능사란 청능사 자격 검정원에서 주관하는 자격시험에 합격하여 자격을 취득한 사람으로 청각장애우들의 청력평가 및 보청기와 인공와우 평가를 통하여 훈련 및 재활을 담당하는 업무를 진행한다.

청능사 네트워크는 "부모님을 위한 보청기를 구매할 때는 가격이나 브랜드 등도 물론 중요 요소가 되지만 판매처가 보청기 전문가인지를 제대로 확인을 해야 사후관리 등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보청기 구입요령과 관련, 자세한 내용은 청능사 네트워크 홈페이지(www.iaudiologist.co.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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