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팀이 있는 강를 동인병원 화제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5-20 11:03


강릉 동인병원(이사장 이상윤)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병원이다.

문화콘텐츠팀이 따로 운영되는 병원은 전국에서 강릉 동인병원이 유일하다.

강릉에 사는 주부 이영희씨(가명, 42)는 "강릉 동인병원은 아플 때만 찾는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씨는 "서울, 대구, 부산 등 공연이 많은 대도시와 달리 강릉은 공연문화가 아직 부족하다"며 "강릉 동인병원의 공연은 매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주부에게는 힐링의 시간을, 아이에게는 다양한 경험을 하게하고 감성을 키워 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주기에 지역주민으로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강릉 동인병원의 경영이념은 바로 '환자중심의 병원', '지역 공동체를 위한 병원', '사회에 봉사하는 병원'이다. 이러한 경영이념을 지녔으니, 이 곳에서의 문화공연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겠다.

병원이 좋은 의사를 통해 환자에게 양질의 치료를 제공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러나 강릉 동인병원은 그것을 뛰어넘어 사회에 환원하는 병원으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공연이 있는 날이면 강릉 동인병원 내의 로비는 무대가 설치되고 조명과 음향이 준비되면서 '동인아트홀'로 변신한다.

동인아트홀의 공연은 매우 뜻 깊은 행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국악인 오정해와 가페라가수 이한 등의 아티스트가 함께 한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님들을 위한 콘서트'를 시작으로 이치현과 벗님들, 송골매, 가야랑,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성악가 엄정행, 해금연주가 이유라, 50인조 오케스트라, 대규모 합창단 등 다양한 아티스트 공연들이 꾸준히 이루어졌다.

이처럼 강릉 동인병원의 동인아트홀에서는 클래식, 세미클래식, 트로트, 가요, 연극, 시낭송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대표가수들의 공연 역시 함께 이루어지고 있어 환우들과 보호자, 지역주민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선사한다.

강릉 동인병원처럼 신체적 치료뿐만 아니라 정신적 치료까지 병행하는 곳이야말로 참된 목적을 가진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 아닐까?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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