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생각했어요. 지금 당장은 앞머리를 내려 넓은 이마를 가릴 수 있지만 결혼식 신부들은 앞머리가 없는 게 더 예쁘던데 내가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면 이마가 넓어서 어떡하지. 하고요."라며 결혼을 앞둔 손혜선씨(27,가명)는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오래 전부터 넓은 이마로 고민 해왔고, 마침 뱅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학창시절부터 짧은 앞머리를 고수해왔다.
그녀는 "그래도 그전엔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얼마 전에 청혼을 받아서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론 고민이더라고요. 한 번뿐인 내 결혼식인데, 그 날은 정말 예뻐 보이고 싶잖아요. 그런데 앞머리를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없으니 고민이에요." 그녀의 고민은 특이하지만 누구나 할 법하다. 넓은 이마를 가진 여성들이라면 그녀에게 특별히 더 공감할 터.
이마를 축소하기 위해 이마에 모발 이식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모발 이식은 헤어 라인부터 두꺼운 머리카락이 자라고, 밀도가 부족해서 자연스럽지 못한 단점이 있다. 모발이식을 했던 대다수 여성들은 여전히 이마를 드러내지 못하고 가리고 다니는 사례가 많다. 게다가 모발 이식은 이식한 모발이 한 차례 빠진 후 다시 자라기까지 6~12개월이 걸린다.
이와 달리 이마 축소술은 자신의 헤어 라인을 그대로 내려 이마를 좁힘으로써 원래 모발의 밀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단기간에 자연스럽게 이마가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아무리 이마가 넓어 고민인 예비신부라도 쉽사리 수술을 결정할 수는 없다. 한 번뿐인 결혼식이고, 흉터나 부작용이 생긴다면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더 낫기 때문이다. 이마 축소술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자연스럽게, 흉터 없이 마무리되는지에 달렸다.
이에 김성욱 원장은 "이마 축소술에는 흉터가 남지 않도록 정교하게 절개하고, 섬세하게 봉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교하게 수술한 환자들의 경우 수술 후 3~6개월이 지나면 메이크업 없이 앞머리를 올리고 다녀도 아주 자세히 보지 않는 한 티가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인터넷 후기에선 간혹, 이마 축소술 후 눈썹의 위치가 바뀌고, 눈꼬리의 모양이 바뀌어 인상이 변했다는 이들이 있다. 이유는 이마 축소술을 할 때 이마와 뒤쪽 두피를 동시에 당기는 방법으로 수술해 안면까지 당겨 올라갔기 때문이다.
김성욱 원장은 "이마 축소술의 본질은 얼굴의 변화 없이 자연스럽게 이마만 축소하는 것이다. 이는 이마는 당기지 않고 뒤쪽 두피만 충분히 내려 남는 이마 피부를 절제 한 후 봉합하는 방법으로 수술을 해야 가능하다."며 "또한 이렇게 수술을 하면 인상이 변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원하는 만큼 이마를 줄일 수 있다. 보통 2cm정도 줄이는데,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이미지 개선 효과를 볼 수 있고 이마가 많이 넓은 경우 3cm까지도 축소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마 축소술은 바로 다음 날부터 메이크업이 가능하고, 2~3일 후부터 자유롭게 머리를 감을 수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다. 때문에 넓은 이마를 가지고 있어 웨딩 헤어 문제로 고민하는 예비신부들은 물론, 일반 직장인 여성들에게도 선호되고 있다.
이마 축소술에 대한 의학적인 정보를 제공한 김성욱 성형외과의원의 김성욱 원장은 의학박사 출신의 15년 경력의 성형외과 전문의이다. 김성욱 성형외과 홈페이지에는 김성욱 원장이 직접 수술한 이마 축소술 환자들의 실제 크기 수술 전후 사진을 공개하고 있어 수술 효과와 흉터를 면밀히 관찰 할 수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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