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접어들면서 여름이 가까웠음을 느낀다. 여름은 곧 노출의 계절, 수 많은 여성들이 다이어트에 돌입하고 있다. 겨울 내 춥다고 움츠러들었던 탓에 몸 곳곳에 지방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 앞으로 다가온 여름을 위해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자니 부작용으로 튼살이 생길까 고민이다.
먼저 튼살의 경우 변비, 골반불균형, 임신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보통은 주로 급격한 체중 변화로 인해 나타난다고 한다. 겨우내 매서운 추위 때문에 운동을 포기하면서 살은 찌고 피부는 건조해 살이 트게 되는 것이다.
정확한 명칭은 팽창선조인데 살이 트게 되면 보통 처음엔 붉은색이지만 점차 흰색으로 변하며 보기 미워진다. 눈에 쉽게 띄고 여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피부 상태가 더욱 나빠질 수 있어 서둘러 피부과를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붉은색 튼살은 수개월 후 패인 흰 튼살로 변 할 수 있어 서둘러 치료받는 것이 좋다. 피부의 콜라겐 재생을 위한 MTS(더마톨러)를 함께 시술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튼살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붉은색의 가벼운 튼살은 복합적인 파장을 이용한 루메니스로 치료하는 게 효과적이고 시술 후나 샤워 후에는 재생 크림을 지속적으로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얀색 튼살의 치료법은 매우 다양한데 가장 대표적인 치료법은 튼살 전용 레이저 '울트라셀Ⅱ'다.울트라셀II는 튼살이 있는 부위에 1~2줄 가늘게 시술하는 방법인데 정상 피부에는 레이저를 쏘지 않아 색소침착의 위험이 없고 시술 시간 역시 20~30분 정도로 짧아 여성들이 선호한다고 한다.통증도 거의 없다 보니 마취연고도 필요 없을 정도다.또한 다음날 바로 샤워할 수 있을 만큼 후유증도 없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다음으로 닭살은 피부 보호 역할을 하는 단백질 중 하나인 각질 즉 케라틴이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모공이 막히고 마치 좁쌀 여드름처럼 피부가 우둘투둘해지는 증상을 말한다.모낭염과 유사한 피부병으로 오해 받는 경우도 있으나 닭살은 전문용어로 모공각화증이며 전염이 되고 생활에 지장이 되는 것은 아니어서 방치하는 여성도 적지 않다.
피부 타입과 증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는데 먼저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천연 알라딘 필을 주성 분으로 한 닭살 전용 필링 '러브필'을 시도해볼 수 있다.러브 필은 피부 표면의 죽은 각질 세포를 탈락시켜주는 미세박피술로 표피세포의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증상을 완화시킨다.
붉은 기가 심한 닭살 피부라면 레이저 치료로 보다 효과를 볼 수 있는데VLS레이저는 정상 조직의 손상 없이 붉은색의 이상병변에만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원리로서 붉은 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단파장 혈관치료 전용 레이저이다.
루메니스원 역시 여러 파장의 빛이 동시에 나와 깊고 얇은 혈관을 잡아주므로 울긋불긋한 닭살 피부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검은색 또는 갈색으로 색소침착이 된 경우라면 레이저 토닝으로 치료할 수 있다.
아이러브피부과 이상민 원장은 "닭살의 경우 과도한 각질이 원인이므로 샤워 후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등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균이 들어가거나 자극이 되어 붉게 혹은 얼룩덜룩하게 변한 경우 빠른 개선을 원한다면 레이저나 필링, 미세 박피술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경험 많은 의사와 상담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