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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교회 "PD수첩, 보도 과장…법적 대응" 강경 입장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05-14 11:21



사랑의 교회 "PD수첩 보도 과장, 법적 조치 취할 것" 강경 대응

사랑의 교회 "PD수첩 보도 과장, 법적 조치 취할 것" 강경 대응

MBC 'PD수첩'이 사랑의 교회와 오정현 담임목사의 각종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사랑의 교회가 "PD수첩에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사랑의 교회 측은 홈페이지에 'MBC 'PD 수첩' 방영에 대한 사랑의 교회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교회 측은 "유감스럽게도 내용의 대부분은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고 과장되었다"며 "논문 표절, 재정부분, 건축부분, 정관부분 등 해당 프로가 다룬 어느 사안에서도 객관성 공성정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교묘한 편집으로 사실을 심각하게 오인하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된 PD수첩에서는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사랑의 교회의 오정현 담임 목사와 관련한 논문 표절 논란과 신축 예배당의 재정 유용 의혹 및 정관 개정 논란 등을 다루었다.

방송에 앞서 사랑의 교회는 "현재 검찰에서 조사 중인 까닭에 검찰 결정 이전에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므로 방송을 취소하거나 검찰 결정 이후로 미뤄 달라" 요청했지만 MBC측은 방송을 강행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서초동 사랑의 교회 앞마당에는 바리케이트가 등장했으며, '제자 훈련'을 앞장 세워 교인들이 둘로 나뉘어 대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또 2012년 SNS에는 모 교수가 오정현 목사의 포체프스트룸 대학 신학 박사학위 논문 대필 의혹을 제기한 내용을 올려 파문이 일었다. 당시 사랑의 교회 측은 대학 교수급 4명으로 이뤄진 조사위원회를 꾸렸고 오정현 목사는 한 달 후 이메일로 회원들에게 결백함을 주장했다.


그러나 조사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사위원장이었던 권영준 교수는 "여러 종의 저서 중 일부를 표절하였다"며 오정현 목사의 논문 속에서 소제목까지 같은 다른 저자의 글을 발견했다.

결국 오정현 목사는 표절의혹으로 6개월간의 자숙 기간을 갖고서야 교회로 복귀했지만 애초 문제가 되었던 논문 이외에도 탈봇 신학대학원 목회학 박사 논문과 칼빈 신학대학원 석사 논문도 표절이라는 의혹에 휘말렸다.

또한 지난 2013년 11월에 완공된 사랑의교회 신축 예배당. 이른바 노른자 땅이라 불리는 강남 서초동 한복판에 자리한 교회는 지하 8층 · 지상 최대 14층인 실로 어마어마한 규모다. 공사 시작 당시 교회는 토지매입비 포함, 건축비 2100억 원을 공언했지만 실제 공사비는 3001억에 달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일부 교인들은 회계장부열람가처분을 신청해 공사비 의혹을 밝히려 했고 이에 법원은 사랑의 교회에게 도급계약서 등을 공개하라고 판결 내렸다. 그렇지만 사랑의 교회는 설계 도면만은 끝내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교회 측은 "MBC가 다시 PD 수첩에서 극소수 이탈 교인의 제보와 주장에만 의존해 본 교회와 담임 목사 문제를 부정적이고 편파적으로 다룬 것이 온당한 지 되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에 PD 수첩이 제기한 의혹들은 대부분 해명된 사안이며 모든 진상은 곧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교회 측은 "MBC측에 제보한 자칭 '사랑의 교회 갱신위원회'등 이탈 교인들은 공동의회 결과에도 불복하고 교회의 갈등과 혼란을 부추겨온 불법세력"이라며 "MBC가 이들이 그동안 저지른 수많은 범법 행위와 비도덕적 행동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은 채 이들의 편행된 주장만을 반영한 것을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MBC는 이번 반영에 대한 반론 및 정정 보도를 요청하며, 한국 교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방송사에 허위사실을 제보한 사람과 방송에서 거짓된 진술을 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 방침 입장을 전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PD수첩 사랑의 교회 보도와 관련해 "사랑의 교회, 'PD수첩'에 정정 보도를 요청하는데 무엇이 사실일까요?", "사랑의 교회, PD수첩 보도처럼 문제가 생기고 있는 걸까요?", "사랑의 교회, PD수첩 보도 보면 심각한데"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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