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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전성시대…젤라또부터 질소 아이스크림까지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05-13 17:34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전성시대다. 천연 재료와 유기농 제품 등을 내세운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속속 등장해 외식 시장의 한 축을 이뤄가고 있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첫 포문을 연 것은 카페 띠아모다. 카페 띠아모는 2005년 론칭 이후 지금까지 '건강한 이탈리아 정통 젤라또'를 내세우고 있다.

신선한 과일과 초콜릿, 우유, 요거트 등을 매장에서 직접 배합해 섞고 만들어낸 젤라또는 당시 프랜차이즈 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맛과 함께 건강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아이스크림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아이스크림 매장들처럼 제품을 냉동 상태로 받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든 '수제'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획득했다.

카페 띠아모가 일군 젤라또 시장은 조금씩 그 영역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인기 프로그램인 테이스티 로드에 젤라또 전문 매장인 '젤라띠 젤라띠'가 소개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제철과일을 통째로 갈아 만든 수제 아이스바 '브릭팝'의 인기도 뜨겁다. 브릭팝 아이스바에는 큼직하게 썬 통과일이 박혀있다. 인공 감미료와 합성 첨가물을 배제해 '자연을 먹는다'는 컨셉을 살렸다. 브릭팝은 신세계 강남점과 본점에서 첫 선을 보였고 현재는 서울 각지와 부산, 대구 등지에도 매장을 오픈했다.

매일유업이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자인 폴 바셋과 협업해 만든 프리미엄 카페 '폴 바셋'표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다. 폴 바셋의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은 매일유업 상하목장 우유를 베이스로 한 유기농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다. '허니칩스'로 유명한 소프트리 역시 상하목장 우유를 베이스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만든다. 소프트리는 여기에 국내산 천연 벌집꿀을 올려 줘 '고급스러운 달콤함'을 강조했다.

최근 액체질소를 사용해 주문하는 즉시 만들어주는 아이스크림까지 등장했다. 우유, 생크림, 과일 등의 원료를 고객이 보는 앞에서 섞고 급속냉각 시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식이다. 브알라, 아조토, 플라스크 등의 브랜드가 홍대와 강남 부산 등지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이스크림 유통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식품 안전 문제를 원천 제거하고 제조 과정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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