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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신발 슈젠, 위안부 할머니와 수요집회 참가자에게 신발 기증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4-05-08 14:20


기능성신발 브랜드 슈젠코리아가 위안부 할머들과 수요집회에 참석하는 일반인에게 신발 80켤레를 기증한다.
사진제공=슈젠코리아

척추·관절보호 기능성신발 제작·판매업체인 (주)슈젠코리아(경영대표 김무상)와 미리내운동본부(대표 김준호, www.mirinae.so)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함께 위안부 피해할머니, 정대협 활동가, 수요집회 참여자에게 총 80켤레의 신발을 전달했다.

기증되는 신발 중 50켤레는 정대협 활동가와 할머니들에게, 30켤레는 14일 진행되는 수요모임에 참석하는 일반 신청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일반인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12일까지 슈젠 홈페이지(www.shoezen.co.kr)내 '고객지원-1:1문의 코너'에 성명과 연락처, 성별, 신발사이즈를 남기고 참여의사를 밝히면 된다. 14일 수요시위에 참가한 인증사진을 1:1 문의코너에 업로드하면 신발이 발송된다.

이번 신발제공은 지난 1월 슈젠과 미리내운동본부가 2014켤레의 신발을 각계각층에 기증하기로한 업무협약(MOU)의 후속작업으로 진행됐다. 양측은 약속된 수량이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기증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무상 슈젠 경영대표는 "수요시위가 1100회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길은 요원해 보인다"며 "노구를 이끌고 매주 시위에 나서고 있는 할머니들의 건강과 활동가들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신발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도 "한·일 관계가 소원해진 가운데 일본 고위층의 역사왜곡 발언이 이어지며 위안부 문제 해결을 바라는 피해 할머니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기능성신발 제공이 할머니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슈젠은 SNPE 브랜드로 판매됐던 워킹화로 신발 밑창내부 위·아래에 같은 극의 자석 2개를 서로 마주보도록 부착, 서로 밀어내려는 원리를 이용해 발, 무릎, 허리 등을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제품이다. 이를 통해 척추·관절을 편안하게 해주고 오랜 시간 서 있거나 걸어 다닐 때 발의 피로도를 최소화시켰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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