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소년,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에게 기부활동과 기부음악으로 훈훈함 전해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5-07 10:47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빠진 전국민을 아픔을 치유하는 치유힐링곡 '모두함께(부제:힘내라 대한민국)'를 발매한 순정소년 멤버들의 남몰래 선행을 펼쳐온 소식들이 전해지며 네티즌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일요일 저녁 무렵 진도체육관에서는 순정소년이라는 11인조 보이그룹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에게 일일이 우황청심환을 나누어주며 자원 봉사에 참여하는 등 남몰래 한 선행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에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실종자 가족이었던 소속사 제니걸 멤버 은별양이 진도체육관에서 가족친지들과 함께 사흘밤을 세웠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다음날 새벽 소속사 대표 홀로 직접 진도로 향했고 몇 시간 후 매니저는 우황청심환 백여개를 준비해 순정소년 멤버들과 진도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이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필요한 상비약이라 판단한 소속사 대표가 매니저에게 지시한 것이었고, 순정소년 멤버들은 자발적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하길 원했던 것. 수많은 구호물품들이 비치된 현장의 상비약 중에는 청심환이 없었기에 실종자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날 저녁 서울로 올라온 뒤 청심환을 200개 더 준비해 순정소년 멤버들과 매니저는 이튿날 다시 진도로 내려갔고 청심환을 체육관 구호물품센터에 전해주고 늦은 오후까지 자원봉사를 하고 서울로 돌아왔다고 전해졌다.

함께 동행했던 관계자는 "대형 기획사였다면 큰 돈을 기부 했겠지만 어렵게 유지해 나가는 소형 기획사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정도 밖에 없었다"며 "자원봉사자분들이 실종자가족들을 성심 성의껏 돌보고 있는데 감동해 우리도 뭔가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자원 봉사자에 비해 봉사를 했다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수준이지만 먼 곳까지 두 번이나 가서 동참 했다는 것만으로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실종된 아이들이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순정소년은 아이티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로 1일 전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고픈 치유힐링곡 '모두 함께'를 발매하며 각종 화제를 낳고 있으며, 순정소년&the peace '모두함께'(힘내라 대한민국)의 음원 다운로드 인증샷이 트윗상에서 전해지며 함께하는 아름다운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순정소년&the peace'의 모두함께(http://youtu.be/Kz0M9M5sBEs) 수익금은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 동행'과 어린이재단 초록우산에 전액 기부되어 형식상이 아닌 실질적으로 희생자 가족들에게 쓰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주력할 것이라 전해졌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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