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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규 전 국회의장이 3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조병옥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민주당의 공천으로 고향 대구 달성군에서 두 차례 출마했다가 모두 낙선하는 비운을 맛보았고, 2전 3기 끝에 5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5대 국회에서는 김영삼과 함께 민주당 구파의 소장파로 활동했다.
제5공화국에서는 '3김'과 함께 정치활동 규제자로 묶여서 출마하지 못했다가 1988년 13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정의당에 영입돼 1990년 국회의장이 됐다.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은 7일 오전 8시,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