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억대 주식부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이같은 수치에 대해 상장사 오너 가족들이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주식시장이 침체에 빠진 틈을 타 증여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개인별 보유 주식가치를 따라보면, 1위는 허창수 GS그룹 회장 사촌인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차남(10세)이다. 155억원으로 최고 어린이 주식부자에 올랐다. 허 군은 이미 5세때 주식 부자 대열에 올라 2009년 GS 주식 27만3천주를 증여받고 나서 추가 장내 매입을 통해 현재 32만1천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어린이 주식부자 중에는 태어난 지 2년이 안 된 '젖먹이'도 있는데, 김흥준 경인양행 회장의 친인척인 것으로 알려진 한 살 유아는 지난해 11월 회사 주식을 증여받아 10억9천만원의 주식갑부가 됐다.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친인척인 한 살 유아도 9억7천만원으로 당당히 주식부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