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많은 제도적인 변화가 도입된 가운데 이번주부터 6월 둘째주까지는 상반기 등급 심사 막바지 기간이다. 승급을 노리는 선수들과 강급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선수들의 적극성이 극에 달하는 시점이다. 어느 때보다 접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지난달 18일 금요일 광명 우수급 7경주에 출전했던 문현진의 경우, 충실한 훈련을 바탕으로 적극성을 발휘하며 우수급 잔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선 대표적인 선수다. 평소 기피하던 몸싸움까지 적극적으로 발휘하며 이날 강자로 나선 곽현명을 상대로 역전에 성공, 쌍승식 94.7배라는 고배당을 터트렸다.
같은 날 특선급에서는 약체로 분류된 김종재와 김일규 등이 3위권에 진입하며 삼복승 중배당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평소 바닥권을 맴돌던 김일규는 이날 강력한 선행력을 발휘하며 이현구, 김형완에 이어 깜짝 3위를 기록, 삼복승 56.0배를 만들어 냈다. 김일규의 현재 득점은 95.08로 강급 위기에 처해있다.
올시즌 들어 입상이 전무했던 우수급 약체인 박덕인의 강공도 눈에 띈다. 4월까지 우수급 최약체로 분류되었던 박덕인은 지난달 11일 금요일 우수급 7경주에서 특유의 몸싸움을 앞세우며 2위에 진입, 시즌 첫 입상을 일궈냈다. 이날 박덕인이 2위 진입에 성공하며 쌍승식은 29.0배로 후착 이변이 만들어 졌다.
경륜왕의 설경석 예상팀장은 "등급 조정 심사가 마무리는 되는 6월 둘째 주까지는 강급 위기에 몰린 우수급 복병들(89-91 점대이하)과 특선급 복병들(96점대 이하)에 의한 고배당이나 후착, 삼복승 이변이 많아 질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같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상반기 등급 심사를 앞두고 선수들이 적극성을 보임에 따라 후착 이변이 많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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