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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부 jtbc서 또 언딘 비판 "에어포켓 충분…서둘렀으면 성과냈다" 분노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4-04-29 23:27



민간 잠수부, jtbc 인터뷰서 언딘 비판

민간 잠수부, jtbc 인터뷰서 언딘 비판

세월호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부가 "언딘 측이 작업을 서둘렀더라면 구조작업이 성과를 거뒀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19일 희생자의 첫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진 강 모씨는 29일 밤 방송된 jtbc '뉴스9'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직접 인터뷰를 갖고 민간 구조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언딘)의 시신 인양 양보 발언과 인양 지연 사실이 맞다고 확인했다.

강 씨는 "과거 여러 구조작업에 참여했지만 이번만큼 전체적으로 문제가 많은 경우는 처음"이라고 해경과 언딘이 주도하는 세월호 수색작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슨 이유에선지 민간 잠수부의 구조 작업 및 시신 인양 작업을 의도적으로 방해하고 지연시켰다고 주장했다.

강 씨는 "19일 새벽 4시 새벽 4시쯤 바다에 들어가 선내 시신을 발견했지만 창을 깨기 어려워 다시 올라왔다. 큰 도끼를 들고 다시 들어가 배에 접근했는데 무슨 이유인지 뒤에서 당기는 느낌 때문에 작업이 어려워 다시 올라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 씨는 "당시 작업에 없던 언딘의 모 이사가 '선배님, 저희가 맡아 하는 일인데 다른 업체에 빼앗기게 되면 사장으로부터 실망감을 받는다. 회사생활을 했는지 몰라도 이런 상황에서 내가 자리를 잃으면 되겠나. 수습 작업을 양보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그 이사가 '원하는 게 뭐냐'며 회유하는 듯한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강 씨는 양보해달라는 말을 처음엔 거부하려고 했지만 언딘 측 장비가 훨씬 좋고 그 쪽이 경험도 많아 바로 들어간다면 구조가 효율적일 것아 양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언딘은 양보를 받은 뒤 바로 구조 작업에 나서지 않았다.

새벽 4시에 발견된 시신이 처음 수습된 건 거의 한나절 지난 당일 자정이었다.

강 모씨는 "양보하고 돌아오는데 언딘 배도 철수하더라. 당시 조류가 센 것도 아니었다. 왜 작업을 지연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강 씨는 "배가 뒤집어져 선수가 위로 올라왔다는 건 균형을 잡았다는 뜻이다"라며 "이는 배 안에 에어포켓이 많이 있다는 증거로 빨리 적극적으로 구조작업을 했다면 생존자를 발견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안타까워했다.

강 씨의 발언은 전날 같은 방송에서 익명을 요구한 다른 잠수부의 인터뷰 내용과 비슷하다.

언딘 측은 2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이 실적을 위해 민간 잠수부에게 시신 발견을 양보해달라고 했다는 jtbc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잠수부의 언딘 비판과 jtbc 보도에 네티즌들은 "민간 잠수부의 언딘 비판과 jtbc 보도, 얼굴 공개하고 나오면 당당하다는 말 아닌가" "민간 잠수부의 언딘 비판과 jtbc 보도, 언딘이 어떻게 반박할지 궁금" "민간 잠수부의 언딘 비판과 jtbc 보도, 어느 말이 진실일까" "민간 잠수부의 언딘 비판과 jtbc 보도, 정부가 의혹을 밝혀낼 의지가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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