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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오열, 단원고 학생들 마지막 사진 공개 "착해서 기다린 죄"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04-29 10:38


이상호 오열

'이상호 오열'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팽목항 현지 생방송 도중 눈물을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지난 25일 밤 이상호 기자는 11시부터 팽목항 방파제를 배경으로 고발뉴스 팩트TV와 함께 합동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호 기자는 "오전 10시에 이종인 알파대표와 만나 함께 사고 현장으로 출발하려 했으나 해양경찰청에서 하선을 요구해 즉시 하선했다"며 다이빙벨을 들고 구조·수색작업에 참여한 이종인 대표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하루 종일 고민했다. 보시는 피해자 가족과 시청자들이 얼마나 충격을 받을까 싶었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사진을 공개한다"며 단원고 2학년 8반 학생들이 생전 마지막 보낸 카카오톡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기울어진 세월호 안에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학생들은 벽에 등을 기댄 채 가까스로 버티고 있다. 일부 학생은 구명조끼도 입지 못한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어 그는 "아이들은 9시 40분에 마지막 사진을 보냈다. 배가 침몰 중이라며 어른들의 세상에 사진을 보내며 호소했다"며 "그러나 선장은 이미 탈출했다. 저 아이들은 말 잘 듣고 착해서 기다린 죄 밖에 없다"며 오열했다.

이상호 오열에 네티즌들은 "이상호 오열, 나도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상호 오열, 어른들 때문에 아이들만 희생됐네", "이상호 오열, 너무 안타깝다", "이상호 오열, 말 잘 듣고 착해서 기다린 죄 밖에 라고 얘기하는데 눈물이 났다", "이상호 오열,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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