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조선호텔 등 특급호텔 음식점 8곳, '위생상태 불량' 등으로 행정처분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4-03-21 09:11


가격만 '특급'이었나?

서울과 강원 지역의 특급호텔 내 음식점 8곳이 위생상태 불량,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 원료 사용 등으로 무더기 적발되서 충격을 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식약청은 이달 10∼17일 서울과 강원 지역의 25개 특1등급 호텔 내 177개 식품접객업체를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8개 업체를 적발했다. 그리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이 가운데 그랜드하얏트 서울 내 음식점과 신세계조선호텔 내 스시조, 호텔인터불고 원주의 동보성 등은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으로 적발됐다. 조리실 환풍구 청소상태가 불량하거나 조리실 벽면에 곰팡이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지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아니다. 심지어 밀레니엄서울힐튼의 오랑제리는 무신고 제조된 도라지 정과를 판매, 망신을 샀다.

또한 서울 메이필드호텔 내의 음식점 봉래헌이 유통기한이 지난 백후추와 월계수잎을 사용했으며, 심지어 강원 속초의 켄싱턴스타호텔과 호텔 마레몬스, 원주의 호텔인터불고 등 4곳의 음식점이 유통기한이 경과한 원료를 사용한 사실이 이번에 적발됐다.

이와 관련 서울식약청은 "점검 과정 중 적발된 유통기한 경과 식재료들은 압류했고, 이를 원료로 조리된 음식물들은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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