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 콜롬비아 분쟁 지역의 평화를 지지하는 서명 캠페인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4-03-20 13:57


영국 프레시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가 대표적인 공정무역 파트너 중 하나인 콜롬비아 평화공동체인 '산호세 드 아파르타도(San Jose De Apartado)'의 보호대책 마련을 위한 글로벌 서명 캠페인을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

서북 콜롬비아에 위치, 약 2100명의 농부로 구성된 '산호세 드 아파르타도(San Jose De Apartado)' 평화 공동체는 국제 인권 법안 아래, 50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게릴라 무장 단체와의 내전으로 인한 그 어떤 충돌에도 휘말리지 않고 평화를 지키며, 인권을 존중하겠다는 서약을 통해 1997년 자체적으로 설립되었다. 하지만 무장단체로부터 여전한 살인과 폭력적인 협박에 타깃이 되어, 남녀노소 구분 없이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불안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러쉬의 피스 마사지바(Peace Massage Bar)와 테라피 마사지바(Therapy Massage Bar), 채러티팟(Charity Pot) 보디 로션 등에 사용되는 카카오(코코아 버터의 원료)을 키우며, 여전히 평화를 위해 전념하고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또한 이들이 농작하는 카카오(코코아 버터의 원료)의 대량 구매고객인 러쉬는 2011년 처음으로 25톤의 카카오를 구입하였고, 평화공동체의 생산 능력 증진을 위한 노력은 물론, 공정무역과 오가닉 제품으로 인증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었다.

이에 평화공동체의 리더인 지저스 에밀리오는 "러쉬와의 관계는 제품 수출에 대한 희망을 잃었을 때 정점에 도달하였다. 또한 러쉬는 우리에게 다시 일어설 희망을 주었고, 이를 계기로 서로 교감을 나누는 특별한 관계가 되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잔인한 폭력으로부터 구성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인권 기관인 '국제 평화 단체(Peace Brigade International, 이하 PBI)'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 이미 2012년 헌법 재판소는 콜롬비아의 행정 기관에 대하여 평화공동체의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시급히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고, 커뮤니티에 대한 범죄 행위를 사법 제도에 따라 판단하도록 명령한 바 있다. (법원 명령 164 - 2012년 7월). 하지만 콜롬비아 당국은 명령에 따르지 않고 있으며. 그들은 여전히 심각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에 러쉬는 콜롬비아 분쟁 지역의 평화를 지지를 위한 서명(www.lushpetitions.com)을 당부 드리며, 콜롬비아 정부에게는 평화공동체의 보호대책 마련과 주민들의 안정보장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