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 호텔 부순 택시기사에 '4억 배상 면제+치료비' 훈훈

기사입력 2014-03-19 15:55 | 최종수정 2014-03-19 15:57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80대 택시 기사에 4억 변상 의무 면제...'통 큰 호의'

'이부진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호텔 회전문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80대 택시기사에 호의를 베푼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5일 오후 5시쯤 홍 모 씨가 몰던 모범택시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본관 현관으로 돌진해 회전문을 들이받았다. 승객과 호텔 직원 등 4명이 다치고 회전문은 완파됐다.

택시 운전기사 홍 모 씨는 손님을 태우기 위해 로비 쪽으로 천천히 접근하던 중 갑자기 속도가 높아졌다며 급발진을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급발진이 아닌 홍 모 씨의 운전 부주의로 조사를 마쳤다. 홍 모 씨는 5000만원 한도의 책임 보험에 가입돼 있었지만, 신라호텔의 피해액은 5억 원 수준이어서 꼼짝없이 4억 원이 넘는 금액을 신라호텔에 변상해야할 상황이었다.

이부진 사장은 "우리도 피해가 있었지만 운전자도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며 "배상을 요구하지 말고 필요하면 치료비도 지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사흘만인 지난달 28일 신라호텔 피해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을 들은 홍 씨는 "신라호텔에 피해를 끼쳤고, 사죄해야 하는데 도리어 이런 호의를 받아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부진 사장의 호의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부진 사장 대단하네", "이부진 사장 덕에 택시기사님 한시름 놨다", "이부진 사장 완전 감동", "이부진 사장 멋지다", "이부진 사장 훈훈하네", "이부진 사장 통 크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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