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20선으로 내려 앉았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48포인트(0.75%) 내린 1919.90으로 마쳤다. 코스피가 192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달 6일(1907.89)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서부 지역에서 대규모 야전 군사훈련을 벌였고 서방국들은 더욱 강한 제재를 경고하고 나섰다. 중국의 회사채 첫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이후 금융위기론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중국이 13일 발표한 1∼2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동기보다 8.6% 증가하는 데 그쳐 경기둔화 우려를 더욱 키웠다. 이는 지난해 12월(9.7%)보다 낮고 시장 전망치인 9.5%를 밑도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 추가 축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 신흥국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유출 우려가 커졌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