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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추억카페' 모금액 690만원 고객명의 기부금으로 전달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3-13 12:13


KRA 한국마사회는 고객들이 직접 참가해 조성된 기부금 691만1000원 전액을 고객명의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금으로 전달한다고 밝혔다. 기부금 전달식은 올해 첫 오픈경주로 치러지는 뚝섬배(GIII) 대상경주 시상행사와 연계해 시행 예정이며, 기부금 전달식에는 현명관 회장과 함께 고객 대표 2명이 직접 참가한다.

한국마사회는 고객 사은행사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경마공원 중문광장 일원에서 참나무작장을 사용해 정통방식으로 맛과 향을 재현한 군고구마 이벤트 '추억카페'를 운영한 바 있다. 그간 나눠주기식 고객행사와는 달리 최상품 고구마를 제공하되 봉지 당 기부금 1000원을 책정, 단순한 고객사은행사에서 고객이 직접 참가하는 기부금 모금행사로 운영됐다.

행사를 주관한 서울CS마케팅팀은 모아진 기부금액의 사용처를 두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결국 기부금의 지원처는 한국마사회와 오랜 기간 기부사업을 함께해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으로 정했고, 세부 수혜처는 세 군데 후보군을 선정해 오는 15일과 16일 이틀간 경마고객들의 직접투표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경마고객들은 후보군의 사연이 소개된 대형 보드판에 스티커 투표를 통해 기부금 사용처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후보군은 유기아동을 돕는 '베이비박스'와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교복지원 운동인 '따뜻한 교복 한 벌', '저소득층 집 고쳐주기 사업'이다.

지원처 선정과 관련해 서울CS마케팅팀 박창용 팀장은 "고객들의 참여로 모금된 기부금을 어린이재단을 통해 지원하는 기본방침을 우리가 정했으니 세부 지원처의 결정은 경마고객들이 직접 선정해야했다"고 설명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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