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첫 오픈경주 뚝섬배(GIII) 트로피는 서울-부경 어디로?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3-13 12:13


올해 첫 오픈경주인 제26회 뚝섬배(GIII) 대상경주가 이번 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산지구분 없이 5세 이하 암말들에게만 출전이 허락된 이번 뚝섬배(GIII)는 서울과 부경에서 각 7두씩 신청을 마쳐 총 14두의 경주마들이 양보 없는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경마공원 관계자들의 출전각오가 남다르다. 뚝섬배가 오픈경주로 처음 치러진 지난 2011년 이후 단 한 번도 서울이 우승컵을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부경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과 장거리 수송에 따른 피로도 해결이라는 숙제가 관건이기에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전문가들은 대상경주 3승에 빛나는 부경 '감동의바다'에 우승 가능성의 무게를 두고 있다. 여기에 국내산 최강자인 서울의 '조이럭키'가 도전하는 양상을 예상하고 있어 한-미간 국적대결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3억 몸값에 빛나는 서울의 '플라이톱퀸'도 우승 가능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추입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서울의 '인디언블루'와 1400m 경주에 강점을 보이는 부경의 '그랜드특급'이 이변을 노리고 있다.

감동의바다(미, 5세, 김영관 조교사)는 2012년 그랑프리 우승마다. 자유자재의 능력 전개가 가능하나 이번 경주에선 초반 빠른 흐름이 예상되고 있어 선입 및 추입 전개가 예상된다. 한동안 슬럼프의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1월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주행심사에서도 1분 1초대의 호성적을 기록해 뚜렷한 회복세에 있다. 부담중량은 56㎏을 부여받아 능력대비 경주 여건은 나쁘지 않다. 그간의 전적으로 본 객관적 경주능력에서 타 마필들보다 한수 위의 기량이 예상돼 이번 경주에서 우승후보 영순위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서울의 조이럭키(한, 4세, 박윤규 조교사)는 미국산 마필인 '감동의바다'에 대적하는 국내산 마필이다. 부경의 오픈경주 강세의 흐름을 막아줄 서울의 선두주자이기도 하다. 지난해 스포츠서울배와 경기도지사배(GIII)에서 우승기록이 있을 만큼 큰 경주에 강한 마필이다. 경주마로는 최고 전성기인 4세에 접어들었다는 부분과 최근 2연승 등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의 플라이톱퀸(미, 4세, 최봉주 조교사)은 약 3억원의 국내 최고가 경주마로 잘 알려진 마필이다. 지난해 일본 원정 후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2월 세계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진을 떨쳐냈다. 이번 경주에서 대상경주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1400m의 거리라면 초반 선행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 만큼의 기본능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 경주에서 자력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올해 첫 오픈경주인 제26회 뚝섬배 대상경주가 열린다. 강력한 우승후보 감동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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