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결혼시즌 앞둔 예비부부…실용성 강화 예물 관심 증가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03-13 16:40



봄을 맞아 예비부부들이 분주해지고 있다. 본격적인 웨딩시즌을 맞아 준비할 게 많기 때문이다. 가장 신경을 쓴느 것은 예물. 격식을 갖추면서도 실용성이 높은 제품을 찾기 위해선 발품을 팔아야 한다. 과거 강남을 중심으로 고가의 제품이 유행이었다면 최근엔 실용성을 갖춘 예물이 예비 부부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래서일까. 최근 귀금속 거리로 유명한 종로가 '예물투어'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예물투어란 말은 예비부부들이 여러 매장을 둘러 본 후 예물을 결정하기에 생긴 말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을 동시에 고려하다 보니 한 번에 예물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종로에는 2600개의 매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매장 수가 많다보니 최신 트랜드와 디자인의 기준을 정한 뒤 매장을 둘러보는 게 효과적이다.

다이아반지의 경우 디자인은 크게 솔리테어 스타일, 티파니 스타일, 밴드 스타일로 나뉜다.'단독'이라는 뜻의 솔리테어(Solitaire)링은 결혼반지 중에서도 가장 일반적인 스타일이다. 가장 클래식한 디자인으로써 모든 예비 신부가 꿈꾸는 반지다. 결혼반지로써 다이아반지를 하는 경우에 인기가 많은 디자인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티파니 세팅은 1886년 티파니가 처음 선보인 세팅으로, 프롱 여섯 개가 다이아몬드 원석을 받치고 있는 디자인이다. 프다이아몬드 하단까지 빛이 통과하도록 만들어 다이아몬드의 광채를 극대화한 디자인으로써 다이아반지 프러포즈 링의 대표 디자인으로 불린다.

밴드 링 스타일은 웨딩 링과 함께 끼도록 디자인된 것이다. 과거에는 다이아몬드반지를 돋보이게 해줄 심플한 디자인이 대부분이었지만, 나날이 다양하고 화려해져, 밴드 링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정도가 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스타일의 반지를 기반으로 여러 가지 디자인이 가미되어 결혼반지가 완성된다.

다양한 디자인 중에서 모티프 스타일은 다른 사물에서 모티프를 얻어 만든 디자인으로 다양한 디자인들이 가능한다. 대표적으로 꽃을 모티프로 한 플라워 스타일이 인기이다. 미니 다이아몬드를 각각 따로 세팅하여 하나의 꽃을 이루도록 디자인한 심플한 스타일부터, 실제 꽃잎 같은 디자인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정교한 스타일까지 화려한 웨딩 부케와 조화를 이루는 데 손색이 없다. 독특하고 세련된 반지를 찾고 있다면 콤비네이션 링을 고려해 봐도 좋다. 이 디자인은 한 가지 소재만을 이용했던 기존의 웨딩 링과는 다르게 화이트 골드와 핑크 골드, 옐로 골드 등 다양한 소재를 믹스 매치해 콤비네이션 링 이라는 이름이 붙은 반지다.

갈수록 다양해지는 예비부부들의 취향에 맞춰 그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예전부터 종로가 보석상의 메카로 불렸듯이, 현재도 종로에서 전통을 중시하며 10년 이상 예물 매장을 운영하는 업체들이 있다.

종로2가의 새미주얼리는 미스코리아(경기) 후원업체로써 핸드메이드의 다양하고도 예쁜 디자인이 특징이며, 로맨틱주얼리는 다이아몬드와 천연 보석으로 핸드메이드 결혼예물을 선보이고 있다. 종로3가의 동화주얼리는 결혼예물의 명가로써 다양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오랜 기간 운영 중이다. 제이메티스 15년 이상의 다이아몬드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엄선된 다이아몬드 보유하여 높은 품질과 제품을 선보이고 있고, 로제주얼리는 30년 이상의 경력으로 오랜 기간 고객과 쌓아온 신뢰와 다양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전통을 갖고 있다.

종로4가의 에스엠듀는 청담과 종로의 특장점을 모두 다 갖고 있으며 품격있는 인테리어와 럭셔리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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