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부부들은 생활비 지출에 있어 남편의 수입으로 지출하는 항목과 부인의 수입으로 지출하는 항목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맞벌이 부부에게 있어 맞벌이를 포기하고 싶을 때는 언제냐는 질문에 44.8%가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때"로 답한 점도 위의 설문 결과를 뒷받침했다. 이는 부인의 경우 남편에 비해 육아로 인한 문제로 사회생활을 그만 둘 수 있기 때문에 생활비 지출에 있어 남편의 수입을 고정적인 비용에 더 많이 쓰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맞벌이 부부의 월급 관리는 부인이 하는 경우가 63.5%로 남편이 관리하는 경우(9.4%)보다 월등히 많았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는 경제권을 가지고 있는 부인보다 남편이 조금 더 많은 지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 이동주 본부장은 "결혼 후 가장 민감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돈과 관련된 문제다"며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금전적인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지 않으면 외벌이에 비해 지출이 많이 생길 수 밖에 없어 체계적인 금전관리 계획을 세워 가계를 꾸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