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구직자는 갑자기 면접에 불참하거나 돌연 입사 포기해 기업 인사 담당자들을 당혹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이익을 주는 이유로는 '입사 후 근무태도를 짐작할 수 있어서'(74.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사회생활의 기본이 안 되어 있어서'(54.6%). '인성을 판단하는 방법이라서'(49.4%). '개인의 사회성을 드러내는 거라서'(33%). '회사의 인재상과 맞지 않아서'(28.6%). '쉽게 개선될 것 같지 않아서'(16.6%) 등의 순이었다.
또, 취업 예절을 갖추는 것이 스펙 등 자격조건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54.7%)라는 응답이 '아니다'(38.7%)보다 더 많았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불참 사유가 발생했을 때는 기업에 미리 연락해야 본인은 물론 기업, 타 지원자의 피해 등을 줄일 수 있다.
계속해서 '연락했더니 지원여부도 기억 못함'(37.3%), '기업 및 직무 파악 없이 묻지마 지원'(35.5%), '면접 지각'(33.6%), '불성실한 면접 준비'(30.3%), '능력보다 높은 연봉 요구'(27.9%), '면접에 맞지 않는 옷차림'(26.4%), '다른 기업명 적힌 서류 제출'(21.1%), '합격을 포기한 듯 거만한 행동'(20.9%), '지원자격조건 무시'(20.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구직자들의 비매너로 기업에서는 '입사 예정일, 인원 등 맞추지 못함'(51.9%, 복수응답), '전형연기 등 채용 일정에 차질'(47.1%), '업무 스트레스와 사기 저하'(29.6%), '채용업무 과중으로 내부업무에도 차질'(24.6%), '추가 채용 비용 발생 등 금전적 손해'(19.2%) 등의 피해를 입고 있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채용 평가 시 직무역량도 중요하지만 함께 일할 동료로써 인성을 갖추었는지 여부도 중요한 평가 요소이다. 전형 과정에서 기업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은 개인의 인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