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대한 환상이 현실로 바뀌는 순간 스트레스가 시작된다고 한다.
조사결과 남성의 경우 '금전문제'(155명/35.7%)를 1위로 꼽았다.
설문에 참여 한 서모씨(34·남)는 "요즘 맞벌이는 하는 부부들도 많지만 아직까지는 집안의 경제력을 이끌어 나가는 것은 남편의 능력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혼 후에는 싱글 때처럼 지출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고 책임감도 막중해져 금전적으로 아내와 부딪히는 일이 생길 것 같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들은 '명절 및 집안행사 챙기기'(223명/50.5%)를 1위로 꼽았다.
유모씨(27·여)는 "결혼 하기 전 명절은 별 생각 보내던 휴일이었는데 결혼 후에는 의미가 달라진다고 하더라"며 "주말마다 친정, 시댁을 번갈아 가면서 찾아 뵙고 생신, 가족행사 등 챙겨야 할 것이 이렇게 많은 줄은 미쳐 몰랐다"고 답했다.
뒤 이어 '집안일'(95명/21.6%), '육아'(76명/17.1%), '금전문제'(48명/10.8%) 순으로 조사 됐다.
노블레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결혼 후에 생기는 문제들을 스트레스로 생각하면 스트레스, 또 다르게 생각하면 두 사람이 부부로써 서로 맞춰가는 과정일 수도 있다"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현명하게 극복하고 부부가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