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인재육성재단 이동호 이사장, 인재양성에 온힘 쏟는 참교육자
1938년 전남 보성에서 출생한 이 원장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전북도립의료원 원장,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등을 역임하였다. 19세의 혈기왕성한 나이에 짝사랑의 열병을 앓고 난 후 철학과 종교, 도에 심취해 20대를 보냈던 이 원장은 의대 교수와 개원의를 하면서 인간과 자연 속에서 인간의 존재를 일깨워주는 것이 바로 '교육'임을 자각, 이후 교육과 문화, 생활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구적인 활동을 벌인다.
이 원장은 1952년 농촌여성의 문맹퇴치와 근대여성 역군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하여, 6~70년대 산업근대화의 역군을 배출하면서 성장한 화호여중,고를 모태로 한 인상학원은 1999년, 2000년 전북도교육청 사학경영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프로야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2013년에는 야구단을 창단, 기아 타이거즈의 제1연고 학교로 지정받았다. 사학육성과 인재양성에 반평생을 바친 이 원장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민국 봉황장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국내 최초로 경혈관 심근조직 세포검사를 실시한 명의로서 1975년 경희대학교 동서의학연구소의 노벨의학상에 도전할 수 있는 연구교수로 선임되기도 한 이 원장은 전북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신설하는 데 앞장섰고, 개원 후 가난한 이웃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의술의 사회환원을 실천했을 뿐 아니라 노인대학, 노인복지시설, 종교단체 등에 태극권을 보급하여 노인건강 증진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전라북도 생활체육회장에 선출된 후에는 도민의 1인1기 운동을 권장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생활체육지원과 청소년, 주부 등의 생활체육 활성화, 국제교류 확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에도 앞장섰다.
2007년 4월, 전북도가 출자해 설립한 전라북도인재육성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 원장은 "국제적 감각과 선진 문화체험을 통한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인재양성이 중요"함을 역설, 지역 미래를 좌우할 지도자 육성에 발벗고 나섰다. 서울과 전주에서 숙식을 제공하는 장학숙 운영과 고시1차 합격생을 대상으로 한 고시원(청운관) 운영 외에도 영어권 7개국의 해외연수, 장학금 지원사업 등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장학숙은 5880명, 해외연수는 3711명, 장학금은 1644명이 혜택을 받았고 161명의 고시합격생을 배출하였다.
옛 백제의 풍요로움을 그리워하는 지역민들이 발달된 전통문화를 향유하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 인재육성에 온힘을 쏟고 있는 이 원장. 그는 전북의 미래를 알리는 전도사로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온몸으로 실천하는 살아있는 전설로서 오늘도 77세의 젊은이처럼 달리고 있다. 글로벌경제팀 award@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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