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겁 없는 신예 선수들의 반란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2-25 09:41


올시즌 신예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지난 시즌 막판 고배당을 터트리며 눈길을 끌었던 11~12기 신예들의 선전이 올시즌 초반에도 계속 이어지면서 미사리 경정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지난 1회차에서는 기존 강자들이 대체로 선전을 펼치는 가운데 11기 김지현과 박진서가 후착 이변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들 외에 대부분 기존 선배 선수들이 입상하면서 신예들이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2회차에서는 분위기가 180도로 달라졌다. 수요 1경주에서 막내 기수인 유석현이 김계영 장수영 등의 선배 강자를 밀어내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2경주에서는 유석현의 동기생인 이상문이 신인레이스가 아닌 혼합편성에서 자신의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변은 여기에 그치치 않았다. 이어진 9경주에서는 12기 강영길과 11기 박진서가 나란히 1~2착하면서 쌍승식 154.8배라는 대박을 터트렸다. 여기에 수요 마지막 15경주에서는 김희영(11기), 김인혜(12기)가 현 경정 최강자인 김종민을 상대로 2~3착을 차지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경정 막내급 선수들이 최근 두각을 드러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이들의 기량이 갑자기 늘어난 게 아니라 아무래도 시즌 초반이라는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해마다 시즌 초반에는 전 시즌에 부진했던 선수들이 각오를 새롭게 하고 나오고 있기에 매 경주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올시즌에는 모터와 보트가 새로 바뀌어 기존 강자들이 이러한 신형 장비에 적응하느라 초반에는 무리한 승부를 피하는 경향이 많다.

또 올해부터 플라잉 위반자는 1년 동안 대상 경주에 출전할수 없고, 주선보류 대상자가 성적 하위 5%에서 10%로 상향 조정된 점도 영향이 크다. 신예 11~12기 선수들은 일단 주선보류 대상에서 제외되고 대상경주와도 거의 관련이 없어 시즌 초반부터 강공 승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정 전문가들은 "시간이 지나면 노련한 강자들이 주도권을 잡아가게 될 가능성이 높지만 당분간은 이러한 신진급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칠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기본적으로 스타트 능력이 좋은 김응선 강영길 유석현 같은 선수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시즌 초 신예들이 맹활약하며 미사리 대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2014 경정 고객자문위원 모집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정 운영의 제도 개선에 활용하고자 '2014 경정 고객자문위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만 20세 이상으로 경정의 성장과 발전에 관심 있는 남녀 고객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26일부터 3월 6일까지이며, 접수방법은 경정 홈페이지(www.kboat.or.kr) 또는 경정장 안내 데스크에서 지원서를 교부받아 이메일(jrlee@kspo.or.kr)이나 안내 데스크에 직접 제출하면 된다.

경정 고객자문위원은 심사를 거쳐 7명 이내로 구성되며 임기는 3월부터 12월까지다. 선정된 자문위원은 분기별 개최되는 고객자문위원회에 참석 경정운영에 대한 모니터링 및 고객만족사업의 개선방안 도출에 참여하게 된다.

고객자문위원에게는 회의 참여시 소정의 수당과 함께 올 한해 미사리 경정장 입장료가 면제된다. 경정훈련원 견학 등 경정 행사시 우선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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