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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국내 기업결합 2012년 대비 감소해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4-02-19 15:22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기업결합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3년 기업결합 신고 및 심사 동향'에 따르면 공정위가 접수한 기업결합 건수는 총 585건으로 2012년 651건에 비해 10.1% 줄었다.

기업결합 신고 건수는 2009년 413건, 2010년 499건, 2011년 543건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금액으로는 2009년 150조3000억원에서 2010년 215조4000억원으로 늘었다가 2011년 104조2000억원으로 감소한 후 2012년 150조5000억원, 2013년 165조2000억원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기업이 국내 또는 외국 기업과 결합한 경우는 2012년 543건에서 2013년 451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외국기업이 국내기업과 결합한 건수는 2012년 28건에서 2013년 41건으로, 외국기업 간 결합 건수도 2012년 80건에서 2013년 93건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독과점 발생 우려가 있는 기업결합에 대한 시정조치 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지난해 유통업·케이블방송 등 독과점 형성으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기업결합 3건에 대해 시정조치를 했는데 이는 2012년 2건보다 1건 늘어난 것이다.

또 공정위는 기업결합 신고규정을 위반한 16건에 대해 2억7700만원의 과태료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기업결합 건수는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1년 단위 등락 원인을 세세히 분석하기에 한계가 있지만 최근 몇년 간 추세로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글로벌화 진전에 따라 국내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외국기업 간 기업결합 신고가 꾸준히 증가한 것이 최근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국내 기업결합 사례를 보면 라이프투자(MBK파트너스 소속)의 ING생명보험 인수 건이 1조820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고 KMC홀딩스의 반도체 부품업체 코미코 인수가 1조8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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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피취득회사 기준) 기업결합 동향을 보면 제조업이 280건(47.9%), 서비스업은 305건(52.1%)을 차지했다.

기업결합 수단은 주식취득(37.3%) 방식이 가장 많았고 합병(26.8%), 회사설립(16.2%), 임원겸임(10.4%), 영업양수(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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