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리조트 참사' 부산외대 총장 "모든 행정력 동원해 책임질 것"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02-18 13:28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 부산외대 총장 사과문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 부산외대 총장 사과문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로 9명의 학생들이 사망한 가운데, 부산외대 총장이 공식 사과했다.

17일 부산외대 정해린 총장은 "경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에 대해 총장으로서 먼저 머리 숙여 죄송한 말씀을 올린다"면서 "무엇보다 대학을 믿고 학생을 맡겨준 학부모에게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희 대학(부산외대)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했다가 피해를 입은 학생에 대해 향후 대학이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또한 사고 당시 상황과 사고원인 등에 대한 정확한 조사는 물론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부산외대 공식 홈페이지에도 "이날 오후 경주 신입생 예비대학에서 발생한 참사에 대해 학생들을 책임지는 총장으로서 먼저 머리 숙여 죄송한 말씀을 올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이 총장 명의로 게재됐다.

이 사과문에서 정 총장은 "참사를 당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대학이 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부모님들과 학생 여러분들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오후 9시 15분경 경북 경주시 양남면에 위치한 마우나오션리조트 2층 체육관 천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일 오전까지 사망자는 대학생과 이벤트 회사 직원 등 10명이며 103명이 다친 가운데 2명은 중태에 빠졌다.


당시 현장에선 부산외대 아시아대학 신입생과 이벤트 회사 직원 100여명이 환영회 및 오리엔테이션 공연을 진행 중이었다. 공연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출입문 반대편 무대가 설치돼 있던 곳부터 붕괴가 시작됐으며,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부산외대 총장 사과문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산외대 총장 사과문,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 빨리 조속한 해결을 해야 할 듯", "부산외대 총장 사과문, 참 안타깝다", "부산외대 총장 사과문,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 사과문이 사건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 "부산외대 총장 사과문, 사과문이 유가족들에게는 힘이 되지 않을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