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띠 어선규 '올 시즌은 나의 것', 개장 이후 내리 3연승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2-18 09:08


갑오년 청마의 해를 맞아 78년생 말띠 어선규(4기)의 올 시즌 초반 상승 기세가 만만치 않다. 내리 3연승이다.

어선규는 지난 12일 열린 '청마, 보트를 타다' 시즌 첫 번째 이벤트 경주에서 1턴 마크 안쪽으로 파고드는 과감한 휘감아 찌르기로 말띠들 간의 경쟁에서 단연 돋보이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어 13일에는 올 시즌부터 신설된 회차특선 경주에서 김효년과 이태희 등 스타급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하며 올 시즌 경정의 가장 강력한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는 개장 첫날 2승과 함께 지난주 3연승을 올리며 승률 100%로 1위로 나섰다.

회차 특선 경주는 최근 6회차 성적 우수자 6명이 대결하는 대상급 경주로 경정팬들에게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주 제공을 위해 올해부터 도입됐다.

경정 1회차 특선경주에는 대상경주 결승전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쟁쟁한 실력자들이 출전했다. 2013시즌 다승왕 김효년, 상금왕이자 지난 시즌 그랑프리 준우승 이태희와 2013년 경정여왕 및 그랑프리 3위 손지영, 2008 상금왕 이재학 등 '올스타 전'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초반 스타트가 좋았던 어선규는 공격적인 휘감기로 1턴 마크를 장악하더니 압도적인 경기력을 팬들에서 선보였다. 이어 지속적으로 경주를 이끌어나가면서 여유있게 1위로 골인하며 특선경주가 도입된 첫 해 첫 경주에서 우승했다. 김효년이 2위, 이택근이 3위에 각각 올랐다.

지난 2005년 데뷔한 어선규는 승부근성이 다소 모자란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후 단점을 보완하며 2012년 상금왕에 올랐다. 기본적으로 스타트 감각이 뛰어나고 안정적이면서 영리한 경주 운영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올해 청마의 해를 맞아 올 시즌 어떤 성적을 올린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올해 말띠해인 만큼 어선규와 같은 실력있는 말띠들의 활약을 기대한다"며 "최고의 선수들이 매주 펼치는 회차특선 경주는 경정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정의 매력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78년생 말띠 어선규가 시즌 3연승을 내달리며 물오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 안행부 우수사례 선정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 경륜경정사업본부가 광명시 및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의 협력을 얻어 추진한 '2013 스피돔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 사업이 안전행정부가 주관하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분야 정성평가 부분'의 경기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번 성과로 스피돔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는 경륜의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임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 이 사업은 자전거를 배우고 타는 과정을 통해 심신을 치유한다는 목표로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만성정신장애인과 주의력결핍 아동 등을 대상으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매주 집중적으로 자전거 운동 처방을 실시했다. 2월 초 열린 사업성과보고회에서는 자전거를 통한 치유 활동이 성인은 물론 어린이의 신체 및 정신 건강 증진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점이 연구를 통해 실증됐다.

한편 지난해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에 참여해 자신감과 자존감을 얻은 만성정신장애인 중 7명은 정신재활을 통해 바리스타 자격증을 획득하기도 했다고 경륜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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