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 발렌타인데이 보다 의미깊은 날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02-14 09:38


안중근

발렌타인데이로 알려진 2월 14일을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로 기억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2월 14일이 발렌타인데이가 아닌 안중근의사 사형선고일이라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광고했다.

최근 중국에 안중근의사 기념관이 개관하면서 일본에서 유래한 기념일인 발렌타인데이에 밀려 대표적인 항일운동가인 안중근 의사의 사형 언도받은 날을 잊어버리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많은 대중들에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공개한 포스터에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침략자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서른살 청년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 받은 날입니다"라며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야 우리 아이들이 바르게 큽니다"는 글귀가 담겨있다.

1909년 30살이던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가 러시아 재무장관 V.N.코코프체프와 회담하기 위하여 만주 하얼빈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결의했다. 10월 26일 일본인으로 가장, 하얼빈역에 잠입하여 코코프체프와 열차회담을 마치고 역전에서 러시아 장교단을 사열하던 이토히로부미에게 3발을 명중시키며 품속에서 태극기를 꺼내 "대한제국 만세"를 외쳤다.

한편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 발렌타인데이 보다 의미있는 날", "초코렛 상술에 넘어가지 말고,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 기억하자", "30살 나이에 조국을 위해 희생한 안궁근 의사를 기억하자", "발렌타인데이 대신 안중근의사의 날 의미 있는 생각이다", "안중근 의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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