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쿠웨이트에서 초대형 정유시설 공사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본격적인 수주랠리에 시동을 걸었다.
총 3개 패키지(MAA, MAB #1, MAB #2)로 이루어진 전체 공사 중 대우건설이 수주한 MAB 2번 패키지 공사는 타 패키지와 비교해 고난이도 기술이 요구되는 프로세스 설비 개선 및 동력·기반시설의 복합공사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45개월이다.
특히 이번 수주는 대우건설이 현대중공업과 함께 공동협력을 통해 아국업체간 과당경쟁을 피하고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계 4대 산유국인 쿠웨이트는 석유수출국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대규모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이번 공사를 시작으로 15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단일 정유공장 뉴 리파이너리 프로젝트(New Refinery Project) 등 대형 플랜트 공사 발주가 이어질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향후 쿠웨이트에서 발주될 공사에 참여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이와는 별도로 중동지역에서 현재 협상 중인 몇 건의 대형 공사의 계약이 조만간 이뤄져 1/4분기 경영실적개선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해외수주 목표 72억달러 달성 전망도 매우 밝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