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백반증은 멜라닌 세포에 대한 자가 항체가 생겨 자기 몸의 멜라닌 세포를 파괴하여 특정 부위가 하얗게 변색되는 피부 질환이다. 봄, 여름과 달리 달리 겨울철에는 겉옷 등으로 병변 부위를 감추기가 비교적 쉬워 외출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덜 하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이 늘어난다.
백반증의 종류는 국소 부위에 나타나는 부분형과 몸 전체에 산재된 반점 형태로 나타나는 전신형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증상에 알맞은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양한 백반증 가운데서도 뛰어난 효과를 인정받으며 일반화되고 있는 치료법인 엑시머레이저(excimer laser)는 피부에 침투해 피부 속 멜라닌 세포 내에 흡수, 반응하면서 색소를 다시 만들어 내기 때문에 기존 치료에 비해 개선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고, 치료가 간단해 임산부나 어린이도 치료받을 수 있다. 엑시머레이저는 파이버옵틱(fiber-optic)을 이용해 병변 부위를 정교하게 치료하고, 치료시간이 짧아 많은 백반증 환자들이 선호하는 시술이라면서 1주에 2~3회, 평균 2~4개월 간 치료를 받으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백반증 초기이거나 병변이 작은 경우 국소 스테로이드연고, 비타민D 연고 치료와 함께 광선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심상대 원장은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자외선 주의, 치료에 대해 적극적인 반면 겨울이 되면 치료를 등한시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햇빛의 노출량이 적은 지금이 계절적인 요건으로 볼 때 치료하기 적절한 시점이며 다가오는 봄, 여름을 위해 지금부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렸을 경우는 자외선 지수가 더 강해질 수 있어 장시간 외출 시에는 꼭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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