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국민 10명중 6명은 복권을 구입한 경험이 있으며, 대부분 1만원 이하 소액으로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입 빈도는 매주 14.4%, 2~3주에 한 번 18.1%, 한 달에 한 번 24.4%, 한 달에 한 번 미만 43.1%로 집계됐다.
구입 금액은 '로또복권'을 기준으로 5000원 이하 45.6%, 1만원 이하 47.2%, 1만원 초과 7.3% 등 소액 구매자가 대다수였다.
특히, 월 평균 400만원 이상 소득자의 구입비율이 2008년 19.5%, 2009년 21.2%, 2010년 29.1%, 2011년 32.8%, 2012년 35.3%, 2013년 44.1% 등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4.5%는 '복권이 있어 좋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보다 2%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복권이 있어 좋은 이유로는 '소외계층 지원'(33.8%), '희망'(30.2%), '삶의 흥미·재미'(12.1%) 등을 꼽았다.
사행성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카지노(64.7%), 경마(20.0%), 주식(4.2%), 복권(3.0%) 순으로 골라 복권의 사행성이 주식보다도 낮다고 답했다.
다만, 복권의 구매한도 제한을 위한 '전자카드제 도입'에 대해선 응답자의 45.6%가 반대 의견을 냈다.
복권기금의 공익사업 지원에 대한 인지도는 46.7%로 전년(48.5%) 수준을 유지했다. 지원이 시급한 분야로는 '저소득층 주거안정'(55%),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27.2%), '국가유공자 지원'(8.6%) 순으로 응답했다.
복권기금 지원방법과 관련해선 53.1%는 '다양한 분야에 지원해야 한다'고, 42.5%는 '10개 이내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복권기금의 공익사업 지원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개선하기 위해 복권기금 선용사례에 대한 공익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