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회사 직원이 연루된 3000억원대 사기 대출 사건과 관련해 시중은행 3곳, 저축은행 10곳 이외에 저축은행 4곳이 추가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저축은행 4곳이 추가된데다 금융당국이 계좌 추적 등을 통해 돌려막기에 연루된 금융사를 더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아, 피해금액은 당초 알려진 3000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40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기존 13개 금융사는 대출을 해주거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한 상태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을 놓고 책임 공방이 이뤄지면서 금융사간 대규모 소송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금융사는 법무법인에 법률의견을 의뢰하며 소송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KT ENS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직원 개인의 행위로 회사와 무관하며, 오히려 대출 서류 검증에 소홀한 은행 측이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